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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내일부터 남북 철도조사...협력 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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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1-29 11:49
앵커

내일부터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됩니다.

주춤했던 산림 협력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북미 협상 교착국면 속에서도 남북관계는 안간힘을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오늘 오전 상황부터 알아보죠.

산림 병해충 약제가 북한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남북이 지난달 22일 산림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등에 사용되는 약제 50톤을 오늘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유엔 제재에 해당이 되지 않는 물자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와 산림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이 5톤 트럭 7대에 나눠 개성으로 가서 직접 전달했는데,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 소나무림에서 남북 공동방제를 할 예정입니다.

다른 남북 협력 사안을 비롯해 한 달 넘게 주춤했던 산림 협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하지 않았나요? 이건 대북 제재와는 상관없이 추진하는 겁니까?

기자

오늘 공동방제가 끝나면 이 문제도 논의합니다.

앞서 남북이 연내 북측 지역 양묘장 10곳을 현대화하기로 했는데 이후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어느 양묘장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역시 대북제재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 실무협의체, 워킹그룹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제재 틀 내에서 연내에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되죠?

기자

내일 새벽 6시 반, 우리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합니다.

오전 8시쯤 우리 측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기관사 출무 신고 등 간단한 환송행사를 한 뒤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내일부터 18일 정도에 걸쳐 북한 지역 철로 2,600km를 달릴 계획입니다.

이 중 공동조사를 벌이는 구간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km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km입니다.

공동조사는 당초 지난 7월에 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던 사안입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달 정도 늦어졌고, 대북제재 문제로 미국, 유엔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3달이 걸렸습니다.

내일 우리 기관차가 기름 5만5천 리터를 실은 유조차와 발전차, 침대차 등 철도차량 6량을 끌고 올라가는데, 갖고 들어가는 물품에 대해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대북제재 문제는 확실하게 풀린 상태입니다.

앵커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줄줄이 지켜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남북이 좀 속도를 내는 것 같습니다.

남북이 연내로 합의한 사안들, 이를테면 착공식,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같은 약속 지켜질 수 있게 된 건가요?

기자

우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부터 살펴보면 공동조사 열차가 17일에 귀환하기 때문에 일정상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내 착공식과 관련해 일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포기할 정도로 촉박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풀릴 줄 알았던 공동조사가 넉 달 넘게 지체된 상황을 감안해 착공식 개최 문제도 북미 실무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우리 지역에서 착공식을 한다면, 이를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 아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착공식 계기 네 번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이번 공동조사 일정이 넉 달 만에 이뤄진 사례만 봐도 추후 남북 간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기 위해선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합니다.

통일부도 철도 착공은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인데요.

북한은 이렇듯 남북 간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초 연기한 북미 고위급 회담의 재개와 관련해선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지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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