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 지지율, '이'는 틀리고 '영자'는 맞다?

[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 지지율, '이'는 틀리고 '영자'는 맞다?

2018.11.2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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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 지지율, '이'는 틀리고 '영자'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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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청원 게시판’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 출연자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여론의 향배, 요즘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 들으시면 라디오 청원 게시판을 통해서 여론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 사회 여론을 알기 쉽게 배달해주시는 분입니다. 출발 새아침의 여론택배요정, 뚱커벨,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까.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무겁게 날아왔지만 살포시 내려앉은 뚱커벨, 배종찬 본부장입니다.

◇ 김우성: 사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에 보면 적당히 체격이 있는 요정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 배종찬: 그렇죠, 덩치가 있죠. 오늘 스튜디오를 잘못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 김우성: 왜 그러신 건가요?

◆ 배종찬: 진행자께서 바뀌어서.

◇ 김우성: 대타 앵커로, 지난 휴가 때도 제가 잠시 대타를 했고요. 지금도 집안 사정이, 상을 치르시는 중이라 제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 배종찬: 진행하신 경험도 풍부하시지 않습니까.

◇ 김우성: 예. 그런데 아직까진 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덕담은 여기까지고요. 무겁게 날아오신 만큼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오셨는데. 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기록했다, 이런 소식이 나오면서 야권은 이때다 많은 논평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대통령 지지율 이야기 좀 해주시죠.

◆ 배종찬: 취임 이후 최저치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낮았을 때도 있었기 때문에 최저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말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서 지난  19일~23일까지 전국 2505명,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RDD 자동응답조사였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7.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대통령 지지율 52.0%로 긍정평가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기간 9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65.3%였으니까요. 약 13%p 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정평가인데요.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2.5%로 계속 상승 중에 있습니다.

◇ 김우성: 65.3%에서 52.0%로 내리막길. 긍정, 잘하고 있다란 얘기고요.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한 30.3%에서 42.5%로 또 오르고 있고. 이렇게 수렴되고 있는 모양새인데 배경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잘하고 있다, 잘 못하고 있다 얘기하는 건가요?

◆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경제일 걸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지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세 가지 핵심 이유로 ‘20대, 영남, 자영업자’ 그래서 머릿글자를 따서 ‘이영자 현상’

◇ 김우성: 연예인 이영자 씨는 아니고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본인은 화들짝 놀라겠죠.

◇ 김우성: 이영자 현상 이렇게 나오니까 또 괜히 소환되셨는데. 20대, 영남, 자영업자. 실제로 조사에서도 이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분들이 하락한 건가요?

◆ 배종찬: 네. 20대는 조금 동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취임 초,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할 때와 비교하면 하락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지지율이 52%였는데요. 20대 지지율 58.1% 낮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하락한 건 맞지만 폭락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조금 너무 과한 해석으로 보이고요. 주목할 부분은 영남 지역입니다. 그런데 영남 지역 중에서도 부산·울산·경남 PK 지역이죠. TK 지역은 그동안 또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부산·울산·경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던 지역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도 부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바도 있었고요. 그런데 부산·울산·경남에서 ‘대통령 잘한다’ 41.3%,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 52.6%

◇ 김우성: 역전됐군요.

◆ 배종찬: 네. 부산 지역은 부산도 그렇지만 울산·경남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거든요. 왜 이럴까.

◇ 김우성: 맞습니다. 오거돈 시장, 김경수 지사 이렇게 돼 있죠.

◆ 배종찬: 지지율이 왜 이럴까,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영자 현상이 아니라 영자 부분이 해당할 테고, 특히 그쪽은 중공업이라든지 산업단지가 있어서 경제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지 않을까, 이런 추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 배종찬: 네. 이영자의 전성시대가 돼야 하는데 자영업 층에서도 지금 대통령 지지율 ‘잘하고 있다’가 낮은 편이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아프니까 자영업자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지금 카드 수수료를 내린다고 하면서 희소식도 있기는 했지만 자영업 층에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41.3%,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 55.5%로 긍정과 부정이 이미 역전된 상태입니다.

◇ 김우성: 참 이 무거운 소식을 어떻게든 재밌게 전해주시려고, 이 자리에 앉아계신 앵커가 굉장히 힘드셨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배종찬: 오늘 지지율은 전지적 지지율 관점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앞서 이영자는 아니고 이 빼고 영자 이런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게 전국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레임덕이 오기 전에 대통령 더 확실하게 나서야 한다’ 바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정치 9단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인데.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나서면 됩니까?

◆ 배종찬: 대처, 대응은 반드시 있어야 할 텐데요. 여기서 박지원 의원이 훈수를 두는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지지율 관리를 가장 잘한 대통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거든요. 대통령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경북공’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차는 공 아니고요. 경, 경제. 북, 북한. 공, 공약이거든요. 북한에 대한 평가는 좋았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이후에 지지율이 아무리 올라가도 이상 없갔구나, 이럴 정도로 지지율이 올라갔는데.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경제 불만족도가 높아진 상황이거든요. 대통령 공약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균형이 있는 이른바 밸런스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이 좀 시급하게 조치가 된다면 대통령 지지율이 충분히 또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우리가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워낙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대통령이라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만 하락해도 우리가 예민하게 민감하게 지켜보는데. 역대 대통령에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지지율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부분은 부정평가를, 지지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평가를 가라앉히는 것이 반드시 중요해 보입니다.

◇ 김우성: 지금 여론택배요정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부정적인 평가, 잘하고 있지 않다, 문제 있다라는 여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긴데. 바로 경제 분야에서 사실은 갈등을 끄집어냈지만 해결짓지 못하고 있거든요. 경사노위 출범해서 던져진 이슈들도 보면 갈등을 끄집어냈지만 매듭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으면서 사실은 사회적 갈등만 좀 더 확대되는 모양새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나서서 해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확대될 것 같습니다.정당별로 지지율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야3당은 선거제도 개혁 이야기를 하면서 한 목소리로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은 또 각자도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 배종찬: 정당 지지율부터 살펴보면 변화가 있기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9.2%, 물론 40%에 가까운 지지율이지만 30%대라는 것 때문에 지지율을 좀 예의주시해서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자유한국당은 22.9%, 정의당 8.8%, 바른미래당 6.0%, 민주평화당 2.2% 그런데 ‘지지할 정당이 없다’가 거의 20% 정도 나왔거든요, 약 20%. 선택지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 이 정당들 중에서도조차 지지할 정당이 없다. 5명 중의 1명 상당히 많은 비율로 보여집니다.

◇ 김우성: 상당히 많은 비율이 선거제도라든지 여러 가지 여론수렴이 정확히 돼야 할 텐데.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민주당 지지율도 봐야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 중의 하나인데, 내홍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연관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이름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씨 논란도 큽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배종찬: 결국 사람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복합적인 요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 논란과 관련해서 경기도에서 지지율이 확 빠진 것 아니냐. 그래서 이재명 지사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를 보면 경기·인천, 인천을 묶었다는 점에서 조금 유의해서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큰 정치적 변화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추정해서 분석해보면 민주당의 전체 지지율이 39.2%인데 경기·인천은 41.9%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논란 때문에 지지율이 바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좀 진단하는 것은 과해 보이고요. 무엇보다도 최근에 청와대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문제, 이런 악재들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문제라기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영향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들이다, 최근 들어서. 조금 더 긍정적인 뉴스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경기도보다는 중도층이 빠지고 있어요.

◇ 김우성: 중도층이란 말은 세대별로 봐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 배종찬: 민주당이 이념성향으로 보게 되면요. 중도층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민주당이 진보라고 이념성향에서 응답한 지지율을 보면 62.9% 압도적이죠. 그런데 중도가 중요합니다. 중도에서는 37.9%, 불과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중도층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표를 올렸는데 민주당이 지금은 좀 주춤하다는 것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우성: 중도라는 말을 다르게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까요. 대다수의 국민들이 속해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는데. 청취자 1905님, ‘경기도에 사는 30대 자영업자입니다. 정말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이번 정권 자영업자 지지율 41%라뇨. 저는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정말 바닥인 것 같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영업자 위한 정책 필요합니다’라는 취지의 말까지 덧붙여주셨는데. 말씀하신 것 중에 사실은 지금 카드 수수료 인하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하지만, 당정협의에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정당 지지율도 이런 부분까지도 좀 고려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배종찬: 네. 정당 지지율을 발표하고 대통령 지지율 발표하면 각각의 입장에서 많이들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면 무슨 말이냐, 내 주변에 사람들 이야기론 이런 지지율이 나올 수가 없어, 이렇게 하시는데. 지지율 조사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섞어서 경상북도에 사시는 할머니, 또 강원도에 사는 청년, 다 이렇게 묶어서 조사된다는 점을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사실 여론조사라는 게요. 전체 여러분들의 의견을 물어서 그냥 평균 치를 낸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굉장히 과학적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굉장히 치밀한 방법으로 가장 사실에 근접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희가 항상 이렇게 여론조사 개요를 설명하지 않습니까. 일반인분들이 들으시면 표본오차율이 뭔지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도 이야기하셨지만 경상도에 있는 할머니 이런 여러 가지 표준화된 표집 이야기하셨지만, 야당에서는 지금 지지율 모양새를 놓고 영남권에서 충청권으로 해서 수도권까지 올라오고 있다. 마치 무슨 국토를 어떤 뭐랄까요.

◆ 배종찬: 종단하듯이.

◇ 김우성: 예, 종단하듯 전시상황처럼 표현하는데. 그런 얘기에 대한 징후들도 지금 조사라든지 이런 결과를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야당의 희망사항입니까?

◆ 배종찬: 조어에 탁월한 신공을 가지고 있는 박지원 의원이 또 심지어는 호남에서 충청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해서 호충선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이영자는 귀에 쏙 들어왔는데 호충선은,

◇ 김우성: 잘 안 오는데요.

◆ 배종찬: 네, 디스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아직 그런 것들은 우리가 본격화됐다고 보기에는 너무 섣부른 진단으로 보이고요. 호남에서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도 있고 또 불만족하는 것도 있고. 중요한 건 얼마만큼 국토를 균형 있게 정책을 펼쳐나가느냐. 그 부분이 중요해 보입니다.

◇ 김우성: 레임덕이라는 표현 야당이 쓰는데요. 미국 정치권을 빗대는 말이죠, 절름발이 오리인데. 임기 만료를 앞둔 공직자가 뒤뚱거린다, 이런 의미인데 임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정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손해다, 라는 생각은 모두들 하실 것 같습니다. 자, 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야당, 특히 보수야당 쪽에서 반문연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여기의 거의 아이콘처럼 발언하시던 분이 이언주 의원인데. 여러 이야기들 나오고 있습니다. 반문연대 실체라든지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배종찬: 글쎄요. 반문연대가 본격화되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걸 아직까지 체감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반 문재인 대통령 연대가 반문연대거든요. 그런데 한국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22.8%, 아주 조금 더 올랐습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었다고는 볼 수 있겠는데. 여전히 자유한국당은 얼마 전까지 김병준 비대위원장,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이 갈등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갈등 이후에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은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지지율 상승이라기보다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가운데 뭔가 반사이익을 얻었고, 이 연장선상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일종의 보수를 결집하는 자극해주는, 이런 발언들이 힘입은 바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보기는 좀 어려워 보이고요. 그래서 이것은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하면서 결집을 하는 모습이 일부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개혁과 혁신은 없고 그저 일시적인 반사이익은 아니냐. 그래서 이렇게 개혁이 보수 내에서,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부진해서 어떻게 반문이 가능하겠느냐는 반문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 김우성: 랩을 하시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과거에 유승민 전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사례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반대하는 위치라고 한다면 정치적 체급을 키울 수 있는 효과는 있겠지만 그게 여론을 반영해서 반문이라는 여론이 실제로 존재하고 반영한 것이냐, 라는 건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라는 게 분석이고요.

◆ 배종찬: 반문하지 않을 수 없죠.

◇ 김우성: 저도 열심히 반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반문이 아닙니다. 한국당 지지율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하는데. 이건 좀 전문가께 여쭤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조사한 시기가 다를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번에는 보니까 8.6% 정도 차이가 난다. 이건 좀 크지 않나 싶거든요. 어떻습니까?

◆ 배종찬: 두 조사의 큰 차이, 그러니까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에서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정당이 자유한국당이거든요. 이른바 조사방법에 따라서 샤이보수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를 위주로 하되 또 유선전화도 포함이 되는 조사였는데요. 반면 리얼미터 조사는 ARS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사방법이 조금 다르거든요. 다르기 때문에 이 조사방법에 따른 차이로 보여지고. 어느 조사가 더 정확했다, 라고 단정짓거나 어떤 조사는 특정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도록 의도적이었다, 이렇게 오해하시는 것도 지나친 과한 분석이 아닌가 보여지고.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두 조사기관 모두 추세는 일관된 추세를 보여주고 있느냐,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물론 더 적적한 방법을 찾아내는 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두 조사의 차이점을 이해하시는 것도 필요하다, 라고 보입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오르고 있느냐, 내리고 있느냐라는 흐름을 보시고요. 구체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7640님은요. 경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저희가 지적해 드렸는데 ‘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단기간에 좋아질 수는 없겠죠. 10년 넘도록 힘들었던 경제였는데 좀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취지의 문자 보내주셨네요. 단박에 해결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요즘은 사실 어떤 이야기가 올라와도 여론이 굉장히 초연결사회이기 때문에 한번에 어떤 이슈를 굉장히 뜨겁게 가열하는데. 마이크로닷이라는 래퍼입니다. 낚시꾼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낚시 프로에서 유명해지신 분인데요. 부모의 과거 금융범죄 문제, 사기 문제가 있어서 지금 내려가라, 방송할 수 없다고 해서 지금 일단 뉴질랜드로 갔는데 이거 너무하다, 연좌제냐,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이걸 둘러싼 여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배종찬: 네. 화제의 인물이 바로 마이크로닷, 마닷이라고도 하고요. 유명 래퍼죠. 제가 조사개요를 읽어드리는 것처럼 속사포랩을 구사하는데. 특히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던 상황인데요. 부모 문제입니다. 20년 전 충북 제천에 살았던 마이크로닷, 마닷의 부모가 동네 이웃들에게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 의혹을 받고 있거든요. 마이크로닷, 마닷의 큰아버지도 빚보증을 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면서 뉴질랜드로 간 것이 도피한 것 아니냐. 도피이민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비난의 화살이 마닷을 향했는데요. 경찰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확보를 위해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피해를 말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이 말이네요.

◆ 배종찬: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닷의 이야기가 외국에 나가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라는 이야기가 일치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방송에서 마이크로닷 본인도 아주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비난이 가중되는 그런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빅데이터 분석도구입니다. 소셜매트릭스인사이트를 보면 마닷, 마이크로닷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본인이 연예생활 동안 드디어 이뤄낸 거죠. 광고, 출연한 광고가 연관어로써 가장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부모가 가장 많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 감성분석을 해봤더니 부정적인 검색어들이 대부분이에요. ‘위기, 의혹, 피소, 사기혐의, 논란, 의혹 받다’ 이런 내용이고요. 긍정적인 내용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 김우성: 어떤 말들과 표현, 언어들이 오고가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을 해본 결과이고요. 무엇보다 사실 피해자 가족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분들은 지금 삶 자체를 영향받고 있는 거니까요. 어떻습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과연 이것이 아무리 연좌제와는 무관한 일이라 하더라도 몰라라 할 수 있는 일인가. 공인으로서 부모의 잘못에 대해서도 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물론 이게 보도된 내용들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마이크로닷과 그 형도 또 유명한 연예인이에요. 산체스라고. 그런데 둘 다 몰라라, 모른다,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에 더 피해를 받은 분들이 상당히 분노한, 격앙돼 있는 모습인데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연좌제에 대해서는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는 ‘마이크로닷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 반면, ‘마이크로닷 관련 사기사건 전말을 조사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까지도 올라와 있습니다.

◇ 김우성: 사실 사건이 일어난 당시가 마이크로닷이 4살이다. 이런 게 약간 마이크로닷을 두둔하는 입장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여러 가지 뉴질랜드 성공신화를 얘기했던 사례를 봤을 때 결코 무관하지 않다, 라는 입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풀려나갈지 저희도 지켜보겠고요. 좀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계속 무거운 이야기만 했는데, 요즘 장병들이 원하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적합한 연예인’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이건 설문조사를 안 해도 사실은 군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배종찬: 1위를 빨리 소개해 드려야 할 텐데요. 장병들이 생각한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1위, 누굴까요. 두구두구두구. 아이유였습니다.

◇ 김우성: 아이유, 아저씨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 보컬로도 알려졌는데.

◆ 배종찬: 국민 여동생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좀 있죠. 그래서 친누나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무슨 이야기든 공감해줄 것 같은 아이유. 3단 고음으로 상담해주지 않을까. 고막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3단 고음 상담. 굉장히 이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굉장히 힘든 인터뷰를 진행하네요.

◆ 배종찬: 2위는 국민MC죠, 유재석이었고요. 레드벨벳, 북한에서는 붉은 융단 떼거리, 아이린도 있었고요. 배우 박보영. 싸이, 강남스타일인가요, 병영스타일. 이런 순서가 있었습니다.

◇ 김우성: 가수 아이유, 이제는 친누나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이야기를 공감해줄 것 같다는,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데. 문제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제 군생활할 때도 없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병영생활에서 여러 가지 가지는 문제점, 고민 이런 부분들을 상담해줄 수 있는 전문 상담관 제도가 이제 본격화됐고요. 시작이 됐고, 이런 제도에서 우리가 흥미 삼아 물어본 질문이죠. 과연 어떤 인물이 되면 가장 좋을까, 했을 때 1위가 3단 고음 상담 아이유였습니다.

◇ 김우성: 본부장님 때는 어떤?

◆ 배종찬: 저희들은 핑클이었죠. 김완선, SES. ‘약속해줘’ 이게 정말.

◇ 김우성: 다음 주를 ‘약속’하면서 여기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김우성: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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