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 고지 도로연결...손 맞잡은 남북 군인

DMZ 화살머리 고지 도로연결...손 맞잡은 남북 군인

2018.11.22.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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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이 서로를 잇는 도로를 연결했습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의 치열한 격전지이자, 남북 간 군사대치가 첨예한 곳이기도 한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남북 간 도로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남북 군사 당국은 10월부터 도로 개설을 위한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 인데요,

지형과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도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남북 군인들이 동시에 도로 작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양옆으로 넓게 길이 트여 있는 모습과 남북 군인들이 서로 악수를 하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남북 도로 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도의 정중앙인 철원지역에서 남북을 잇는 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한가운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도로 개설과 관련된 작업은 환경과 안경을 고려해 도로 다지기와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을 연말까지 진행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남북 군사 당국은 DMZ 내 공동유해발굴지역에 대한 남북 연결도로 개설을 계기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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