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씨" 경찰 발표 이후 이재명 지사 페북 글은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씨" 경찰 발표 이후 이재명 지사 페북 글은

2018.11.17.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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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씨" 경찰 발표 이후 이재명 지사 페북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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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 지사는 평소와 다름없는 페이스북 정치를 이어갔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찰 조사 결과가 보도된 이후인 이 날 오전 8시 35분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난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북한 대표단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 16일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했다가 17일 돌아갔다.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씨" 경찰 발표 이후 이재명 지사 페북 글은

이 지사는 "요 며칠 귀한 손님맞이로 분주했다"며 "북측 고위관계자가 남측의 산업 시설을 참관한 건 11년 만이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정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놓았다면 그 길을 더 굳게 다지고 더 넓히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닌 농업, 환경, 보건의료 분야부터 (북측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부인 김 씨의 수사내용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혜경궁 김씨'는 과거 트위터에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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