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대기업 불러 농어촌상생기금 출연 독려

정부·국회, 대기업 불러 농어촌상생기금 출연 독려

2018.11.15.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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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가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자발적 기금 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을 독려했습니다.

국회 농림식품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국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LG전자 등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FTA 이행에 따른 농어촌과 민간기업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어촌 상생기금에 동참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FTA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 상생 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팔 비틀기' 논란을 의식한 듯 의원들은 법치의 연장 선상에서 간담회를 열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기금 출연 요구에 여러 문제점이 있더라도 상생을 고민해보자는 차원의 자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FTA로 수혜를 보는 기업이 농어민 피해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매년 천억 원씩 10년간 1조 원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조성됐지만, 지금까지 5백억 원이 모이는 데 그쳤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앞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비축미 방출 결정에 한국당이 반대해 예산안 의결을 못 하게 된 데 불만을 품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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