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유기준 “차기 당권?...황교안, 황무지 당 경작할 것”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유기준 “차기 당권?...황교안, 황무지 당 경작할 것”

2018.11.15.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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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의출발새아침] 유기준 “차기 당권?...황교안, 황무지 당 경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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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 출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책 문자 해촉, 당 품격 많이 떨어져
-지금해도 ‘조기 전대’ 아냐, 이미 했어야 하는데 늦어진 것
-비대위는 한시적 기구, 전대 준비가 기본책무
-친박,비박? 역사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용어
-지지율 정체 메시지.. 비대위 아닌 정상적 당운영 하라는 것
-홍준표 리더십? 누가 그런 말 하나, 이해할 수 없어
-태극기부대 포용? 종잇장이라도 들고 와야, 부정적으로 볼 필요없어
-이언주 반문연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좀 약해
-황교안, 황무지 복판의 당 경작하는 역할 할 수 있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해야 한다, 한국당에 미련 없다, 희망이 없다” 다 어제 들으셨죠.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임명됐다가요. 40여일 만에 해촉,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당내 친박계는 전원책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들었는지, 저도 참 궁금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전화로 연결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유기준):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어제 전원책 변호사 기자회견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유기준: 예. 십고초려로 모셔온 인물을 문자로 해촉하는 등 당의 품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본인이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해서 좀 귀담아 들어보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기대한 것보다는 좀 적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러고 있고. 38일 만인가 아마 그렇게 해촉됐을 텐데 그 사이에 얼만큼 많은 일들을 했는지는 좀 궁금하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 김호성: ‘혁신과대안’이란 이름으로 보수의 네트워크를 다음 달에 출범시키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랬어요. 그런데 한국당·바른비래당에 동참할 현역의원도 있다. 10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기준: 글쎄요. 이제 그만두시고 나서 그런 말씀들을 하는 게 상당한 임팩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말씀들에 대해서는 제가 아까 말한 혁신과대안이라든지 현역 의원이 거기에 동참하는 의원이 있다. 그건 제가 전혀 모르는 바이고. 또 이게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당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다른 세력을 취합해서 하시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지금 현재 있는 한국당 내의 일부 세력을 가지고 그 의원 모임을 한다는 것인지, 제가 현재로선 알기 어렵네요.

◇ 김호성: 의원께서는 전당대회를 어떻게 시점을 언제 해야 바람직하다고 보고 계시는 건가요? 조기에 해야 한다, 아니면 좀 늦춰서 해야 한다. 두 가지 중에.

◆ 유기준: 먼저 오늘이 수능일입니다. 평소 수능일이 굉장히 추운 날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오늘은 다행히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그러니까 수험생들께서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당이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 있고. 그런데 당헌당규에 의하면 당대표가 사퇴한 때로부터 60일 이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제 60일이 훨씬 경과했죠. 그래서 지금 당장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조기전대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했어야 하는 걸 아직까지 못하고 있으니까 늦어진 전당대회가 되겠죠.

◇ 김호성: 비대위원장이 벌써 100일이 지난지가 한참인데요.

◆ 유기준: 그러니까요.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아시다시피 당을 일시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러고 나서 당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한시적 기구입니다. 또 그리고 당원이 직접 선출한 그런 지도부가 아닌데.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들이 당대표 및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또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주어진 기본적인 책무니까 이것을 빨리 준비해서 전당대회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 김호성: 전원책 위원 해촉 사태 계기로 해서 친박계에서도 모임을 가진 모양이에요. ‘우파재건회의’

◆ 유기준: 그런데 지금 사회자께서 자꾸 친박계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당에서는 지금 어떤 계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고. 또 우파재건모임이 그날 모인 사람들의 면면이 다 말씀하신 그런 계보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모인 것은 우리 당이 이제 비대위 구성 이후에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당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제 많은 의원님들과 또 보수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모여서 어려움에 빠져있는 한국당, 또 어려움에 빠져있는 나라, 또 우리나라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그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고, 그게 이틀 전인데요. 그때 말씀도 나왔습니다만 황교안 전 총리도 당 외곽에서 우파 재건에 힘을 모으기로 같이하셨고. 또 이런 모습이 앞으로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활동을 해서 국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어떻게 보면 아우를 수 있도록, 또 이런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김호성: 제가 친박계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제 얘기가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이야기 나오는 친박계·비박계, 그리고 의원분들조차도 그렇게 얘기하시는 상황이어서 그냥 표현을 그렇게 했습니다.

◆ 유기준: 아니, 지금 현재는 우리 당의 어느 의원들한테 물어봐도 자기가 어느 계보에 속한다고 말하는 의원들이 없을 겁니다. 그 이전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지금 국민들께서 그런 친박 비박 친홍 이런 말씀 듣고 싶어 하겠습니까. 그건 이미 역사박물관으로 보내졌어야 하고 의원들께서 그런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호성: 이 같은 문제를 둘러싸고 전원책 위원도 이번에 해촉되고 그에 따른 기자회견도 열고, 어쨌든 그랬습니다. 그런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현 한국당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가야 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고 계십니까?

◆ 유기준: 예. 말씀드린 대로 당헌당규에 따른 전당대회가 이미 시기 경과를 해서, 그리고 또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와 또 지방선거 끝난 이후의 당의 상황을 보더라도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떨어진 지지율이 우리 당으로 오거나 그런 일이 없습니다. 거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이런 메시지는 결국은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비상대책의 상황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상황으로 운영해서 지도자가 당을 운영하면서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 또 현재 경제위기, 안보위기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제1야당으로서 내놔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김호성: 당을 이끌고 가야 할 차기 당권은 이래야 한다, 이런 사람이 돼야 한다. 이런 말씀과 연관돼서 가지고 계신 생각이 있다면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시는지요?

◆ 유기준: 예. 우리가 정통 보수정당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만 국민들의 눈에 비친 모습은 현 정부가 외교안보·경제에서 실정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비판도 하지 못하고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까 당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 실망이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들어와서 당의 혁신을 한다고 노력합니다만 아직 그 모습은 좀 보여주지 않고, 이번에 전원책 위원의 해촉사태까지 더해져서 당의 이미지에 좀 손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논란 수습하고 또 당의 혁신을 좀 더 빨리 하기 위해서는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야당으로서 이제 야성, 또 선명성을 가지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견제하고 또 더 나아가서 대안을 내놓고, 그 결과 민생이 살려지고 안보·경제가 튼튼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 되겠죠. 그래서 그런 모습을 갖추는 게, 또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어떤 분이 차기 전당대회, 또 곧 있을 원내대표에서 나가게 된다 하는 것이 명약관화한 입장이 되겠습니다.

◇ 김호성: 구체적인 사람들의 이름을 좀 거명하는 게 그렇습니다만, 예를 들자면 홍준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지적하는 분들도 있고요.

◆ 유기준: 누구요?

◇ 김호성: 홍준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고요.

◆ 유기준: 누가 그런 말합니까.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그런 참패를 기록했는데.

◇ 김호성: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예를 들어서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 이런 분들은 제외돼야 한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 유기준: 개개인을 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게 적절치 않습니다만 우리 당이 지금 이렇게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있고 또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것들, 이런 것들을 본다면 대답은 너무나 명백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호성: 보수대통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다른 의원분들께도 늘 하는 질문입니다. 태극기부대를 포함시켜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 유기준: 지금 소위 말해 반문연대라고 해서 이전에 무엇을 했든지 묻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현 정부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 모인다는 소위 말해 빅텐트론도 그렇게 말이 나오고 있는 마당인데. 우리 당의 지지 스펙트럼이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넓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서 쉽게 말해서 종잇장이라도 들고 와야지 당이 지금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 것들을 살펴본다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이전에 우리 당을 지지했던 많은 NGO라든지 많은 단체들이 있는데 그걸 다시 한 번 정비해서 왜 우리 당을 지금 현재 지지하지 못하고 빠져나가서 있는 것인지, 그걸 분석해서 그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하고 또 그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가 하는 심도 깊은 연구, 또 그에 따른 시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김호성: 어제 이 시간에 출연했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반문연대의 필요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했는데요. 의원께서는 반문연대가 국민들이 동의하고 바라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유기준: 이제 일반적으로 우리가 논리라든지 본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그것은 좀 약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제 어떤 이유에서 반대하고, 또 그로 인해가지고 어떤 대책을 내놓고, 또 그것이 유효적절하게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진다면 그건 어떤 이름을 건다 하더라도 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그러는데 무조건 그렇게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 묻지 않고 그렇게 모인다고 한다면 나중에 되면 그러면 왜 우리가 반대하는지, 또 이 반대에 대해서 어떤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마 심각하게 다른 의견이 가끔 있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는, 당장 반문연대에 대해서 반대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만 일단 그런 것보다는 현재 정부와 여당의 잘못되게 국정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 견제하고 비판하고, 또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이 먼저 이뤄지고 그다음에 그것을 할 수 있는 당의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호성: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들 면면을 보면 그 가운데 의원께서도 늘 지금 거명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각오를 가지고 지금 원내대표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요? 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유기준: 네. 아직 시간이 한 달보다 좀 적게 남았습니다만, 원래 제1야당 원내대표가 말씀드린 대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또 국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전달하는 그런 메신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는 여당이 아니고 야당이 많이 있는, 소위 말해 1여야다 이런 구도로 돼 있어가지고 원내 운영과 협상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어느 누구보다도 깊은 경륜, 또 노하우가 필요하고, 또 이것을 활용해서 대여투쟁도 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안도 마련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는 현재 4선이고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경험했고요. 당에서도 초선 때는 대변인, 부대표, 또 여의도 부소장을 맡았었고, 또 최근에는 외교통일위원장과 해수부장관을 맡아서 이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의원님, 원내대표 되신다면 황교안 총리를 끌어올 수 있는 역할을 하시는 겁니까?

◆ 유기준: 그건 원내대표 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 당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 황 전 총리 개인의 입장으로서 아직 정치에 입문한 바는 없습니다만 제가 비유를 하면 당이 굉장히 지금 어려운, 소위 말해 황무지 복판에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럼 일단 당을 경작할 수 있는 경작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돌도 좀 캐내야 하고 나무가 있으면 나무도 좀 베어내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비료도 줘야 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저는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 중의 한 분이 그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유기준: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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