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한·러 정상회담...평화 프로세스·경제 협력 초점

문 대통령, 오늘 한·러 정상회담...평화 프로세스·경제 협력 초점

2018.11.14.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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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과 양국의 경제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내년에 한국에서 아세안 정상들이 모두 모이는 회의를 열자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다섯 달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고,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갖는 한·러 회담이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방북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습니다.]

양 정상이 북·러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과 북·미 비핵화 대화의 진척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북핵 문제 해법으로 극동개발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가스와 철도, 전력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제안했는데 남북관계 진전으로 남·북·러 협력 가능성이 커졌지만 대북 제재가 걸림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라오스, 브루나이 정상과도 회담합니다.

1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천명한 '신남방정책'의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인 내년에 한국에서 아세안 정상들이 모두 모이는 특별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번 순방 기간에는 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단 없는 이행을 위한 러시아, 미국과의 심도 깊은 대화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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