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본 남북·정치권 상황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본 남북·정치권 상황

2018.11.13. 오전 11: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앵커]
뉴스톡, 오늘부터는 좀 더 솔직한 이야기로 채우겠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들을 직접 모셔서 입체적인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북으로 간 우리 측 제주산 귤상자에 귤만 들어있겠느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런 글을 SNS에 올려서 빈축을 샀는데요.

특히 이분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구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몇 년째 정치 9단으로 저희가 부르고 있는데 마음에 드십니까?

[인터뷰]
글쎄, 남들이 부르니까. 사실상 정치9단이라고 부르든 DJ, YS는 가셨고 현역으로는 유일한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 글 어떻게 보셨나요? 아마도 좀 아픈 과거이기는 한데 박 의원님께서 대북 송금의 당사자셨잖아요.

아마 그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건 다시 홍준표 대표가 색깔론을 한번 넣어본 거죠. 그러면 귤 속에 귤 들어있지 수박이 들었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무엇을 보냈을 것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색깔론을 불 붙여보려고 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너무 현명해요.

거기에 오히려 그렇게 답례품으로 보내준 것을 왜곡해서 국민을 현혹시키느냐 하고 많이 비판받는 것 같아요.

[앵커]
색깔론. 송이버섯 받은 지 50일 만에 답례를 한 거잖아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답례의 성격도 있지만 대북에 보내는,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모든 정치 행위는 메시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송이, DJ 때도 우리가 받았거든요.

칠보산 송이예요. 굉장히 좋은 거란 말이에요. 저도 먹어봤습니다마는. 그런데 DJ 때 받고 저는 그냥 잊어버렸는데, 답례품을 안 보냈는데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것 같아요.

그 자체가 메시지면서도 미풍양속 아니에요. 며느리가 이바지해 오면 친정에 보낼 때 이바지 해서 보내잖아요. 그걸 왜 그렇게 나쁘게만 보려고 하냐고요. 귤 속에 귤 들었지 다른 걸 뭘 보내겠어요?

그리고 이 대명천지에서 오늘날 공무원, 관계자들이 용납 안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례품, 특히 귤. 제가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갔더니 오렌지를 수입해다 주더라고요.

그런데 감귤은 북한에서 기후 관계로 안 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북한 사람들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해서 제주도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제주산 귤을 선물함으로써 답례함으로써 우선 감귤 농사 짓는 제주도민에게도 표시가 됐고 잘 보냈다.

저는 이렇게 순수하게 보자. 오히려 답례품을 생각하지 못한 내가 잘못했구나,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 국민의 정부로 돌아간다면 어떤 답례품 보내고 싶으세요?

[인터뷰]
글쎄요, 우리는 아무래도 목포... DJ도 그렇고 저도 그러니까 목포의 특산물을 보내면 좋은데 북한분들이 음식이 맵고 짠 것을 못 먹어요.

굉장히 싱겁게 먹더라고요. 그러니까 목포산 홍어는 보낼 수 없고 역시 지금 생각해 봐도 제주 귤이 최고다.

그래서 나는 이번 청와대에서 귤 보내자고 말씀한, 또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 잘하셨다. 거듭 축하를 드립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건은 김정은 위원장이 귤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겠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연내 답방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인터뷰]
저는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심지어 태극기부대 있는 거 다 안다. 나 충분히 이해한다. 중, 고등학교를 서양에서 보냈기 때문에 달라요.

자기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하고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전략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종국적으로는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대통령 선거 2년 가도의 일정을 마쳐가면서 해 나갈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으로도 우리 한국에 답방하는 것이 훨씬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

[인터뷰]
틀리면 어쩌죠?

[앵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우리 측을 방문하고 또 민주당에서는 경제인들하고 다음 달에 방북을 추진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들도 좀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이번 주말에 금강산 갑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인적 교류가 평화의 첫 출발 아니에요.

그러니까 전금철 오시죠, 그리고 김성혜, 이런 사람들 평양에 갔을 때 만났는데 오시면 좋겠어요.

[앵커]
직접 대화를 나눠보셨던 분들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김성혜 실장은 한복 입고 나와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어요. 항상 우리가 사진으로 볼 때 그전에 만날 때 양장을 했는데 만나서 얘기 나눴는데 김여정을 제일 측근에서 보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금철이죠, 이번에 오시는 분이.

거기도 오랫동안 남북관계를 해 오신 분이고 아주 전문가예요. 그래서 저는 아주 대화가 잘 될 것이다. 우리 남북 간에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건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인데 이런 와중에 오늘 아침에 뉴스가 큰 게 나왔는데 미국 언론들에서 많이 보도를 했습니다. 미신고된 미사일 기지 13곳, 그 뉴스,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저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잘 분석해 보고 연락을 해 보니까 CSIS, 전략문제연구소, 민간 연구소예요.

거기에서 발표한 건데 어떤 것은 20곳 중 13곳, 어떤 언론에서는 16곳 중 13곳이 발견됐다라고 하는데 이게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는 삭간몰이라고 하는데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발사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그 사진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 약속을 북한이 하기 전 금년 3월 29일날 찍은 사진이에요.

그리고 여기는 이미 2016년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알려진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에서 만약 책임 있게 그러한 것을 발표했다고 하면 정부에서 할 거예요.

그래서 의혹은 제기하지만, 아직도 저도 의혹은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3월 29일 사진을 왜 이제서야, 그리고 사실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기술 정도가 그전에는 발사대에서만 했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도 고속도로, 공항에서도 잠수정에서도 다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좀 잘 봐야 되지만 그러한 문제도 있다, 이렇게 짚어봅니다.

[앵커]
제가 의원님 뵙게 되면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냉면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이분하고 직접 대화를 나눠보셨죠?

[인터뷰]
저하고는 잘 알죠. 그리고 그분이 군인 출신으로 기자였어요. 그래서 소위 대남, 대미 가혹한 비판 기사를 많이 써서 발탁돼서 조평통 위원장을 하는데. 군 출신이라서 걷는 것부터 재고 다니잖아요.

그리고 말씀을 함부로 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저도 옆 테이블에서 밥 먹었습니다마는.

[앵커]
바로 옆 테이블에 계셨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지만 냉면 먹었지만 했는가 안 했는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제가 생각할 때는 이번에 가서 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종전선언을 요구하지만 이건 정치를 앞세운 것이고 제가 볼 때는 경제제재 완화예요, 해제.

그래서 경제 발전하겠다 하는 것인데 저하고 김정은 위원장하고 얘기하는데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데리고 오니까 저는 싹 돌려버리고 이재용 부회장하고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실 18년 전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때는 그때는 내가 부통령이었는데 이번 18년 후에 보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부통령이구나 하고 씁쓸하게 제 자리로 돌아왔어요.

이렇게 경제, 경제예요. 그러니까 리선권 위원장은 내가 볼 때 아니, 대기업 회장님들이 오셨으면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투자하겠다 하는 그런 말씀도 하시지 냉면만 그렇게 잡숫고 있습니까, 이런 표현을...

태영호 공사가 얘기했잖아요. 목구멍이라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하는 거다. 거친 표현이에요.

함에도 불구하고 만약 우리 정부가 그때 몰랐으니까 지금이라도 유감표명을 하고 좀 순화된 용어를 써달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지 그게 전체인양 떠드는 것 자체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앵커]
의원님보다 이재용 부회장을 더 먼저 챙겼다는, 김 위원장.

[인터뷰]
부통령이더라니까요. 경제 발전, 오직 그것밖에 없더라고요.

[앵커]
남북 경협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지금 UN 대북 제재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결국 바라는 건 제재 완화이고 우리 남북관계에서는 경협이잖아요.

묘안이 있을까요, 제재 위반을 피해서.

[인터뷰]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늘 똑같은 입장인데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안 해라고 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조정을 해서 열리게 했습니다.

이렇게 북미 간에 교착상태가 있을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 조정해내서 4번 홈런을 쳤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는데요.

그렇지만 6. 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우리 정부가 10여 차례의 남북 교류 협력 회담을 하더라고요. 그때 저는 속도 조절을 해라, 어렵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북미 간에 모든 것이, 비핵화 이런 것이 잘 진전돼야 UN안보리, 미국 제재, 우리 정부의 5.24 제재 조치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경협이 이루어지는 거지 지금 우리가 앞서 가서 한다고 하면 미국이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우리 국민들도 많은 분들이 우리도 자주국가인데 왜 그걸 미국 간섭받냐 이러지만 반면교사로 G2 국가인 시진핑 중국 주석한테 배워야 돼요.

시진핑 주석도 9. 9절에 나 평양 가겠다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까 못 갔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는 남북 경협에 대해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연구하고 접촉하지만 실천은 북미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정치권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요새 한국당이 가장 시끄럽잖아요.

그러니까 비상대책위원회의 비상상황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전원책 변호사가 처음에 조강특위 위원으로 간다고 했을 때 가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더라도 용두사미가 될 거다, 이렇게 예언을 하셨다고 하는데 무슨 배경이 좀 있었습니까?

[인터뷰]
우선 전원책 변호사하고 저는 이념은 완전히 달라요. 그렇지만 좋은 관계이고 잘 알아요.

그런데 한국당은 안 되게 되어 있어요. 시대정신을 지금 함께하지 못하는 거예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처음 갔을 때 저는 대통령 후보 하려고 간다.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그렇지만 지금 그 길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친박, 친이 중에서 몇 사람 인적 청산을 했으면 성공했을 거예요.

이분이 대권 가도를 가려고 하니까 여기도 저기도 좋다 하고 인적청산하지 않고 자기는 손에 물도 안 묻히고 전원책 변호사에게 전권을 준다, 조강특위 위원으로 데려오니까 전원책 변호사로 하여금 이이제이, 오랑캐의 칼로 오랑캐를 친다는 거죠.

피 묻히고 하라는데 그래서 안 된다.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은 전원책 변호사가 전권을 이임한다고 하니까 잘못 해석한 것 같아요.

당대표인 비대위원장,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있지 자기한테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잘못되니까 안 된다.

거기다가 전원책 변호사가 태극기부대를 받아들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 이런 것은 완전히 국민 정서나 시대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어차피 깨지게 된 겁니다.

잘 빨리 깨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누구 입장에서 빨리 깨졌다는 건가요?

[인터뷰]
우리 국민 입장에서도 좋고 또 전원책 변호사를 위해서도 좋고.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리더십이 완전히 어려워졌다는 말이에요.

[앵커]
이런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 원래는 12일날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다가 취소를 했고 다시 또 내일 여의도에서 오후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요. 폭로성 발언, 예고도 하기는 했었는데 내일 수위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인터뷰]
글쎄 저는...

[앵커]
통화해 보셨습니까?

[인터뷰]
안 했어요. 제가 이 방송을 통해서도 전원책 변호사가 들을 거 아니에요. 또 보도가 될 것이고.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앵커]
기자회견을 취소해라?

[인터뷰]
그럼요. 떠날 때는 말 없이 가야지. 까마귀 우는 고을에 백로가 가서 망가졌잖아요. 이 이상 더 망가지면 뭐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내년 2월에 열릴 것 같은데 얼마 전에 김무성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어요.

끝까지 약속을 지킬 거라고 보세요? 두 분 사이에도 친분이 있잖아요.

[인터뷰]
저하고는 아주 가깝죠. 거기도 함께할 수 없지만 가까운 분이에요. 그런데 아직도 살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출마할 가능성은 살아 있다?

[인터뷰]
네. 그리고 지금 친박과 비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친박은 박근혜 대통령을, 태극기부대를, 이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이, 시대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앵커]
김무성 의원께서 만약에 전당대회에 출마를 한다면 승산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인터뷰]
제가 뭐 투표권도 없는데... 저는 오히려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바라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박계에서.

[앵커]
아직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인터뷰]
지금 현직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제가 이 소리 하면 팔짝 뛸 겁니다. 그렇지만 생각은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만나보니까 느꼈어요.

[앵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예산안 심사 중에 교체한 것을 놓고서 비판을 좀 하셨더라고요. 어차피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청와대도 어쩔 수 없었던 선택 아닐까요?

[인터뷰]
그런데 하려면 일찍 했어야 돼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개혁적인 장하성 정책실장, 안정적인 관료 출신 김동연 부총리, 이 투톱으로 세운 것은 잘 됐어요.

불협화음 나온다고 하는데 불협화음 나와야 돼요.

한 분은 개혁으로 끌고 가려고 하고 한 분은 성장, 안정으로 끌고 가려고 하고. 그걸 꼭 나쁘게만 보는데 똑같으면 뭐하러 그걸 둘이 나누겠어요.

그래서 했는데 그래도 지금 현재 예산 국회를 앞두고 지금 여러 가지로 경제가 제일 어려운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은 앞장서서 지지를 하고 성공하도록 돕고 있지만 경제정책만은 비판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한꺼번에 바꾼 것, 또 예산 20여 일밖에 없는데 그건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 민주당에서 예산안은 경제부총리가 책임지고 한다.

아니, 현직에 있을 때도 이러쿵 저러쿵 하는데 나갈 사람한테 힘이 되겠어요? 또 공직사회가 어떤 곳이에요.

그래서 나는 좀 잘못된 인사다, 또 그리고 과거에도 보면 통계청장, 바꾸고 나서 2, 3주 있다가 차관급 인사 하니까 보복 인사라는 소리 나왔잖아요.

어차피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임기 2년이 돼 가니까 새로운 바람을 넣기 위해서도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과감하게 하실 것으로 봅니다.

그때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굉장히 많은 질문거리를 준비했는데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인터뷰]
제가 답변을 길게 했습니다.

[앵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질문에는 답변을 간략하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민주평화당 얘기도 해 보죠, 소속된 정당이니까요. 정동영 대표, 취임한 지 100일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시기에 정치권 올드보이들 귀환이다, 이런 표현이 있었잖아요. 각 당에 계신 올드보이들, 지금까지의 성적표를 매긴다면 몇 점씩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다 잘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드보이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정당은 경륜과 경험.

[앵커]
누가 가장 잘하나요?

[인터뷰]
정동영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요새 또 뉴스에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과거 국민의당 시절에 같이 함께하셨고 그런데 바른정당과 합당 추진하면서 갈라서게 되신 건데 한국당에 간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가려고 그러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저하고 특별한 관계가 있고 정계 데뷔부터 제가 원내대표하면서 원내대변인 시켰고 한데.

[앵커]
그런 인연이 또 있으시군요?

[인터뷰]
거기까지 제가 얘기를 하면 안 되죠. 거기는 그냥 패스합시다.

[앵커]
일단 가려고 하는 거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손학규 대표가 따끔하게 잘 짚었어요.

[앵커]
나오신 김에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 얘기도 할게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 마크맨이었었는데 그래서 지역 지방 유세를 우리 의원님하고 같이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조금 전에도 시대적인 소명을 강조하셨었는데, 그 당시에도.

우리 안철수 후보에게는 시대적인 소명이 있는 후보다, 그래서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인터뷰]
미래에 대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그러한 안철수는 높이 평가했지만 이미 평가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독일 갔으니까 거기서 잘 사시면 될 거예요.

[앵커]
국내 정치 복귀는 어렵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글쎄요, 그건 본인이 원하겠지만 어려울 거예요. 그러나 안철수는 또 안철수대로 그 정도는 할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 보수에 가서 진보에 가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무소속으로 혼자 나올 수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의원님 개인에 대한 질문도 좀 드릴게요. 제가 한 달 전까지는 정치부에서 취재를 했었으니까 그 당시 여의도에서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박지원의 큰 그림은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다. 사실입니까?

[인터뷰]
그건 아닙니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물어서 심지어 우리 당에서도 그런 얘기 있었습니다마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남북 간에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자.

그것을 이어가는 정치적 소명이 있고 제가 이제 그래도 선배로서 바른 얘기를 하겠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나 아낌 없이 지원하고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한 발 뒤로 가라. 꼭 한미동맹 같이 가라. 좀 싫어해요. 경제정책은 좀 틀렸다, 이렇게 쓴소리합니다.

[앵커]
요새도 청와대에서 전화가 자주 오나요?

[인터뷰]
그건 말 못 하겠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대북 이슈, 또 정국 현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