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적재적소 인사" vs 野 "실패한 정책 고집"

與 "적재적소 인사" vs 野 "실패한 정책 고집"

2018.11.09.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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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 인선을 두고 여야는 극명하게 다른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소득 주도 성장을 실행할 능력이 우선시 된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실패한 정책을 고집해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실행 능력을 최우선에 둔 인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모두 소득 주도 성장의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으로 제시된 포용적 성장 사회 실현을 위한 인적 엔진을 새롭게 장착하는, 야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도 새 경제 내각이 경제 정책의 혼선을 바로 잡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야당들은 일제히 실패한 경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실패한 소득 주도 성장을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며 경제 파탄의 책임자에게 다시 나라를 맡기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예산안 심사 진행 중에 경제부총리를 바꾸는 건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소불위 청와대 간신배들의 압력에 못 이겨서 대통령도 뻔히 알면서 경제부총리를 먼저 경질한다는 건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홍 부총리 후보자는 예스맨일 것이 뻔하고, 김 신임 실장은 경제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지금 경제는 분배와 정의보다도 생산과 성장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헤쳐나갈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려워 교체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했지만, 경제 투톱이 갈등을 빚다 바뀐 것처럼 보여 입맛이 개운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시기적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꾼 이유도 두 사람 간의 갈등을 이유로 교체를 한 것이 썩 입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심사에서도 소득 주도 성장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가 격렬하게 맞붙고 있는 가운데 홍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역시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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