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전원책, 심야 협상 결렬...오늘 조강특위 회의 분수령

한국당 비대위·전원책, 심야 협상 결렬...오늘 조강특위 회의 분수령

2018.11.09.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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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시기 등을 두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열리는 조강특위 회의가 한국당 내홍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YTN과의 문자 대화에서 오늘 오후 3시에 열리는 조강특위 회의에 전원책 변호사가 나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조강특위 회의 결과를 보고 바로 비대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젯밤 늦게 전 변호사 등 조강특위 외부위원과 3시간 넘게 서울 서초동 전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논의를 거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당대회를 2월에 해야 한다는 비대위와 늦춰야 한다는 전 변호사의 의견이 여전히 맞서고 있다면서 오늘 관련 내용을 비대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변호사 역시 취재진과 만나 제대로 된 당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순리를 따르자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병준 위원장과 담판을 벌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신은 정치적 거두가 아니라면서 김 위원장 스스로 자신이 어떤 행동과 말을 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는 전 변호사가 내년 2월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비대위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해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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