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한미 워킹그룹 첫 비난..."미국의 흉심"

北 매체, 한미 워킹그룹 첫 비난..."미국의 흉심"

2018.11.09.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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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한미 간 워킹그룹에 대해 남북 협력사업들을 견제하고 비위에 거슬리면 남북관계를 파탄 내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논평에서 남북관계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명분이 없는 미국이 간섭과 전횡을 일삼는다면, 반미기운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측도 남북관계의 새 역사를 쓰려면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6개월 만에 재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KMEP(케이맵)에 대해 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정례훈련이라는 이름으로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출범을 앞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가 아닌 선전 매체의 개인 논평이라는 점에서 비난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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