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밥이 목구멍으로'...北서 불쾌한 말 아냐"

태영호 "'밥이 목구멍으로'...北서 불쾌한 말 아냐"

2018.11.08.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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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밥이 목구멍으로'...北서 불쾌한 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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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의도적인 도발이 아닌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태 공사는 오늘 개인 블로그에서 북한에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는 말을 듣고 불쾌해 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도 간부들에게 주민들 앞에서 항상 언어 예절을 잘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리선권도 좋은 의도에서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아울러 도발 의도가 없는 우발적인 문제들까지 사사건건 공식 사죄나 인사 조치를 요구한다면 잘못을 범한 사람을 대중 앞에서 비판하고 처벌하는 북한 노동당식, 중국 공산당 홍위병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리선권의 냉면 막말이 논란이 된 것을 김정은 위원장도 알 것이라면서 리선권 본인도 자극을 받았을 것이고 앞으로 남북회담에서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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