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민간에 개방...한강하구 물길 열리나?

내년 4월 민간에 개방...한강하구 물길 열리나?

2018.11.0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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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하구 공동이용이 현실화되면 내년 4월쯤 민간에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하구 일대의 물길이 65년 만에 열리고 고기잡이와 관광 등 다양한 민간 활동을 촉진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중무장을 한 우리 측 민정 경찰이 한강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단속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한창 이어졌던 때였던 만큼, 군사적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전 협정 65년 만에 한강하구 공동수역에서 남과 북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남북 실무자들은 지도를 펼친 가운데 회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군은 공동수역에서 별도 경계선에 따른 제재 없이 남북의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군사적 신뢰가 바탕이 되면서 어로 활동과 관광, 생태 자원 활용까지 다양한 민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윤창희 / 해병대 대령 : 53년도 정전협정 이후에 65년 동안 막혔던 그 수로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사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북은 수로 조사를 마치면 내년 4월부터 민간 선박의 한강 하구 이용을 보장할 계획인데 특히 어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상일 / 한강하구 인근 어촌계장 : 남북관계가 잘돼서 여기서 24시간 야간 조업도 할 수 있고 어민들은 아주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죠.]

한강 하구 공동이용 수역에서의 이번 수로 조사가 남북의 물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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