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풍계리 시설 참관단 방문 준비"

국정원 "北 풍계리 시설 참관단 방문 준비"

2018.10.31.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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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외부 참관단 방문을 대비한 준비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밝혔습니다.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경제인들에게 했던 '평양냉면' 발언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서훈 국정원장은 무례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미가 합의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외부참관단 방문.

국정원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외부참관단 방문에 대비한 준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 영변 사찰관이 있는데 거기에 숙소 정비 그리고 진입로 정비, 숙소 건물 신축, 그리고 지원 건물 신축하는 것을 파악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진부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경제인들에게 했던 '평양냉면' 발언은 국정원 국감장에도 등장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고 분명히 짚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순방으로 대통령이 부재했던 지난 17일, 서훈 원장이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DMZ를 방문한 처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 : 다음에도 대통령이 아니고 비서실장이 부르면 그대로 갈 거냐,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

또,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원법 개정안을 3년 유예하는 방안 등을 두고 여야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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