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증산돌격' 강조...김정은 공개활동은 언제?

北 '증산돌격' 강조...김정은 공개활동은 언제?

2018.10.2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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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협상이 난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연말을 앞두고 증산돌격운동을 강조하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지난 11일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움직임을 보도하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증산돌격운동이 최대 화두입니다.

증산 돌격 운동이 강조된 것은 지난 17일 노동신문이 사설에서 공화국 창건 70돌인 올해를 뜻깊고 성과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 기점이었습니다.

[북한 방송 아나운서 : 철도 운수 부문의 일꾼들과 수송 전사들이 올해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총진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증산돌격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로는 지난 2016년 5월 채택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을 제안하면서 5개년 전략을 강조한 것을 결정적인 지침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혁명적인 총공세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자!이것이 우리가 들고 나가야 할 혁명적 구호입니다.]

북한이 증산 돌격 운동을 강조하는 배경으로는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발전이 기대만큼 진전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강조하고, 사상의 힘과 위대한 정신력을 총발동하자는 주장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삼지연 관현악단 극장을 현지지도한 뒤 보름이 넘게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자발적으로 했는데도,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실망하면서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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