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유치원 비리' 당정협의...민생에 시선 돌리는 與

내일 '유치원 비리' 당정협의...민생에 시선 돌리는 與

2018.10.20.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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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 부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민생경제연석회의 등 당 차원의 대응과 함께 비리 유치원과 카풀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정 협의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은 내일 비리 유치원 근절을 위한 협의회를 엽니다.

사립유치원의 국가 지원금 유용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감사에서 적발된 유치원의 실명 공개는 물론,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당 차원에서 모든 노력 다하겠습니다. 유치원 비리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겠습니다. 중대한 횡령,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에 대한 처벌과 지원금 환수를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도 마련하겠습니다.]

관련법 정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국가회계시스템 적용을 강제하고 비리를 저지른 설립자와 원장을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입니다.

최근 택시업계의 대규모 집회를 부른 카풀제 역시 민주당의 주요 화두입니다.

우버와 그랩 등 카풀제 도입이 세계적 추세이긴 하지만, 40만 명에 달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 또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서둘러 당 차원의 TF를 만들어 갈등 중재 방안 마련에 착수하고, 조만간 당·정 협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집권 뒤 한반도 평화와 적폐 청산 등 시대적 과제에 집중해온 민주당은, 이제 경제와 민생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민생경제연석회의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노사정이 함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에도 애를 쓰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상황이 어려워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민심을 살피고,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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