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특별 미사' 참석

[현장영상]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특별 미사' 참석

2018.10.18.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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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영철 앵커
■ 출연 : 임성호, 기자 / 정연정 신부, 서울대교구 화곡본동 성당 주임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요. 이번 순방 일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바티칸 교황청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가 열리고 있는데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나와 있고요. 정연정 신부님, 서울대교구 화곡본동 성당 주임신부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시각 현재 조금 전에 특별미사가 시작이 됐어요.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특별미사가, 저녁 6시인데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로 제목이 정해졌는데 이렇게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죠?

[기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반도 평화 이슈, 어떤 국가의 한 특정한 이슈를 가지고 교황청에서 미사를 집전을 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가 설명을 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집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잠깐 현장 화면을 보고 계신데 굉장히 이례적으로 이 미사에 우리나라를 많이 배려를 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설명으로는. 현재 현장에는 한국인 신부 130여 명도 참석을 해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여러 차례, 여러 과정에서 이번 특별미사를 위한 배려가 굉장히 남달랐다고 청와대 측이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교황청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특별미사,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도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도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정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그런 것의 표현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지 됩니다.

[앵커]
직접 오늘 미사를 집전하는 분이 파롤린 국무원장.

[인터뷰]
파롤린 국무원장이죠.

[앵커]
식순에 따라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식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거예요? 통상적인 것으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그렇죠. 천주교 신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큰 예배가 미사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 미사도 똑같이 그 형식은 진행 방식은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미사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향을 담아서 기도의 지향을 담아서 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파롤린 국무원장 하면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이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교황님이 계시고 우리가 국가의 한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이 우리나라로 치면 국무총리 격의 그런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미사에는 어떤 분들이,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교포들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요. 어떤 분들이 참석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아까 기자분께서도 잘 설명해 주신 것처럼 우선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께서 이 미사를 집전해 주시고 그리고 코마스트리 추기경님이라고 바티칸 전체를 행정적으로 관리하시는 추기경님이 계시고 또 그리고 우리나라 교황대사를 역임하셨던 몬테리시 추기경님, 그분도 함께하시고 또 한국 측에서는 지금 현재 로마에서 바티칸에서 세계주교대위원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참여하고 계시는 유흥식 주교님 또 조규만 주교님 또 정순택 주교님 이런 분들이 미사를 집전하고 계시고 또 유학하는 신부님들이 함께 미사를 집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또 그 자리에는 교황청 주재 미국 대사분도 계시고 또 우리나라 교황청 주재 우리 한국 대사분 또 전임 대사분, 또 그렇게 주이태리 대사분 이런 분들이 함께하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앵커]
미사 성가대는 대부분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로마에서 유학 중인 성악가들로 구성이 돼 있다고 하고요. 연주자들 역시 전문 연주자로 구성이 됐습니다. 특별미사가 지금 식순에 따라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오늘 눈여겨봐야 될 대목은 어떤 부분입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이기 때문에 잠시 후에 복음이 봉독될 거고 그다음에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께서 강론 말씀을 해 주실 텐데 강론 말씀의 내용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또 이어지는 부분에 보편지향기도라고 우리가 4개 할 거라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용을 통해서 정말 교회가, 또 신앙인들이 전 세계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또 항상 세계 모든 주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 갖고 있고 또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사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나 그런 내용들을 우리가 살펴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미사를 집전하는 파롤린 국무원장이 강론을 할 예정이죠? 어떤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 겁니까?

[기자]
강론 내용은 식순에 따라서 공개가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아마 내용이 공개되는 대로 내용을 정리를 해 드려야 될 것 같고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미사에서 특히 문 대통령과 한국, 한반도의 상황에 대한 배려를 이번 미사를 통해서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이따가 강론이 시작이 될 텐데 이 점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가 있는 게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이번 미사 참석자들이 한국인들이 다수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주 교황청 미국대사들 내외 귀빈들이 있지만 주로 참석하고 있는 건 역시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이따 강론에서도 오늘 국무원장께서 강론을 첫 문단 정도만 이탈리아어로 하고 그 이후의 내용들은 한국인 신부를 통해서 대독을 하는 형식으로 강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만큼 내용에 따라서 한국인 참석자들 그리고 현재 시청을 하고 있는 시청자들을 배려한 조치라고 할 수 있고요. 아마 이 내용이, 강론의 내용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을 하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고 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분쟁이라든지 이런 평화를 해치는 것에 대한 저항 이런 것들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강론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저희가 전달받았습니다.

[앵커]
잠시 후 강론은 전체적으로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특별미사의 중간 정도. 잠시 뒤에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특별미사라고 하더라도 교황이 직접 집전하는 경우는 없습니까?

[인터뷰]
우리가 특별미사라고 하면 일반적인 미사, 다시 말씀드리면 평일에 하는 미사, 그다음에 주일 봉헌하는 미사 있는데 그것 말고 우리가 특별한 지향을 갖고 봉헌하는 미사는 다 특별미사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교황님이 봉헌하셔야 특별미사이고 또 어떤 추기경님이 봉헌하시는 특별미사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인 지향에 따른 미사가 아니면 특별미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 순서가 진행되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은 오늘 미사 중 말씀의 전례라고 하는 부분 중에 제일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음말씀을 봉독하는 시간이에요. 지금 부제가 복음을 봉독하게 되는데요. 오늘 우리가 듣고 있는, 듣게 될 복음말씀은 요한복음의 말씀인데 내가 너희들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라고 하는 그 말씀이 대목이 담겨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에, 특별미사에 아주 적합한 그렇게 선택된 복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 직후에 그러면 바로 강론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강론은 그러면 오늘 집전하고 있는 파롤린 국무원장이 쭉 낭독을 하십니까? 낭독을 일부 하시고 한국인...

[인터뷰]
본래는 미사를 주례한 주례사제, 오늘은 추기경님이시니까 추기경님이 본래는 준비하신 강론을 읽어주시고 또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늘은 특별히 미사에 참석한 분들이 대부분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또 이런 생중계되는 것들을 염두에 두고 첫 부분만 이태리 말로 하시고 나머지는 한국말로, 우리말로 해 주실 거라고.

[앵커]
잠시 뒤에 나오게 되면 들어보도록 하고요. 임성호 기자, 지금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고 있는데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죠?

[기자]
문 대통령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건 굉장히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가톨릭 신자라는 건 굉장히 어릴 때부터 가톨릭 신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이다에 어떻게 신자가 됐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다시피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란을 해온 분의 아들인데 어릴 때 성당에서 구호식량을 배급을 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가서 구호식량을 양동이에 담아와서 받아오는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 성당의 수녀님들이 사탕이나 과일을 손에 쥐어주기도 했는데 그때 수녀님들의 모습이 천사 같았다, 이런 얘기도 자서전에 포함이 돼 있고요. 그리고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됐고 뒤를 이어서 문 대통령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세를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순서인 거죠?

[인터뷰]
지금 파롤린 추기경님께서 강론을 시작하신 겁니다. 이태리 말로 강론을 읽어가시면서 해 주시는 거죠.

[기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탈리아어로 한 문단을 읽고 한국인 참석자들이 많은 만큼 이를 배려해서 이후의 문단 그리고 강론 내용은 한국어로 한국인 신부로 한국어로 대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지금 추기경님께서 해 주신 말씀은 요한복음에서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첫 번째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함께하기를 하고 인사하시는 대목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 때 있었던 주님께서,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의 희생을 완전히 받아들이시면서 박해자들의 손에 당신을 넘겨주시게 해 주셨던 그런 비슷한 말씀을 우리가 들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거죠. 그러면서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 같지 않다는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지 말라고 하는 그 대목을 지금 말씀해 주셨습니다.

[앵커]
지금 강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하시는 분은.

[인터뷰]
지금 제가 저 신부님 이름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지금 분명히 로마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 신부님 분들 중 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많은 신부들이 , 한인 신부들이 130여 명의 한인 신부들이 참석을 했고요. 또 회의 참석을 위해서 로마를 방문 중인 정순택 주교도 참석하고 있고요. 수녀회 소속의 수녀 6명도 참석하고 있고요.

[인터뷰]
전해진 바로는 여섯 분의 수녀님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이상의 수녀님이 오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수녀님 여섯 분이 수도회가 로마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있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입니다. 마침 교황님의 이름도 프란치스코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감안을 해서 명단에 포함이 되지 않았나.

[앵커]
평화를 강조하는 그런 강론 아니겠습니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강론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로 이해를 해야 되겠습니까?

[인터뷰]
사실 저희 가톨릭 신자들은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여러 가지 구원받을 수 있는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그런 말씀을 복음을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중에 여러 가지 사랑도 있겠지만 특별히 평화가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내용이죠. 그래서 오늘 추기경님께서도 말씀해 주시려고 했던 걸 제가 들었는데 평화라고 하는 것이 단지 우리가 서로 간에 타협 같은 것, 그런 걸 통한 것이 평화가 아니라 참으로 십자가를 통한 신비 안에서 이해되는 평화다, 그런 말씀들을 해 주실 거다.

그리고 평화는 분명히 고난과 함께 갈 수 있을 때 그 평화의 내용을 정말로 알 수 있겠다는 그 말씀을 해 주시고 어찌 보면 가톨릭적인, 그리스도교적인 평화에 대한 내용들을 조금 더 우리에게 새겨주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면서 그 모습으로 한반도가 한 형제임을 서로 받아들이고, 열고, 자신의 마음을 열고 그렇게 서로가 대화하고 그렇게 평화를 이루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정의와 연대 봉사를 향한 진지한 책임 그리고 인간의 권리와 품위에 대한 증진. 특별히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약한 이들에 대한 배려로 이룩된다는 것은...

[앵커]
현지 시간으로, 이탈리아 시간은 저녁 시간이고요. 오늘 미사가 끝나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죠? 이 자리에서 바로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할 예정이죠?

[기자]
이번 특별미사가 끝난 뒤에 바로 문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미사가 굉장히 파격적인 배려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이렇게 특별미사 직후에 연설을 하는 것도 또한 굉장히 이례적인 대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잠시 후에 밝혀질 겁니다.

이게 사실 보도 제한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현지에서 연설을 하는 내용대로 공유가 될 텐데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앞서 문 대통령이 교황청 기관지에 기고했던 특별기고문의 내용을 보면 좀 알 수가 있습니다. 이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한이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했고 또 현재 70년 동안 적대관계를 이어왔던 미국과 북한이 현재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 이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진행 중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여정에 지속적으로 축복을 해 주고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기고문에 담았습니다.

또 그동안 남북이 만나고 또 북미가 대화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그동안에 이어져왔던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서 번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한 대목이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내용이 이번 미사 직후에 있을 연설에서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지 시각으로 저녁이고요. 특별미사가 끝나면 문 대통령 연설이 있고요. 이후에는 오늘 미사를 집전한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이 있고요.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내일이 되겠고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면담이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개인 접견, 개별 접견, 개인 알현, 그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여기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교황은 수락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교황님께서 지금 많이 기도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가라는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마는 저희 가톨릭에서는 마음을 하느님의 영,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 늘 묵상하시고 하는 이유는 바로 그 하느님의 영이 어떻게 당신을 이끌어주시는가, 그런 것들을 분명히 생각하실 거고 분명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곳이라고 한다면 그곳이 북한이라면 분명히 교황님께서는 반드시 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교황께서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기를 원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 이런 언급도 했었거든요.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내년에 방북을 하겠다든지 이런 확실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이해찬 대표가 내년 봄에 교황이 방북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나온 다음에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까 어떤 시점이라든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고요.

사실 교황이 방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비핵화 협상이라든지 필연적으로 방북을 하게 되면 북한의 인권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인권 문제를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이 인권 문제가 그렇게 부각이 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만약에 인권 문제가 자칫 북미 대화라든지 비핵화 협상의 허들을 높이게 되는 결과로 작용을 한다면 그것, 방북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생각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을 하는 모양을 청와대 관계자들은 취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마 개인 접견을 하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교황 방북 초청 의사는 문 대통령이 전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도 오시게 된다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설명을 했고요.

그리고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 날에 있었던 백두산 천지 깜짝 등반에서도 김희중 대주교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교황 초청에 대한 의사를 타진을 했을 때 꼭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아마 오늘 문 대통령이 전달하는 방북 초청 의사가 김정은 하게 됩니다. 서면을 받은 건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한 미사, 교황청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사가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특정 국가 정상이 미사 직후에 연설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그런 예라고 하는데요. 잠시 뒤에 미사 말미에 대통령 연설이 있으면 바로 현장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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