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안에 JSA 비무장화...3자 협의 첫 시동

10월 안에 JSA 비무장화...3자 협의 첫 시동

2018.10.16. 오후 1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판문점에서는 남과 북 그리고 미군이 주도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실무진이 만나는 첫 3자 회의가 열렸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무장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각으로 배치된 협상 테이블이 남과 북 그리고 유엔군사령부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앉았습니다.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 JSA 비무장화를 논의할 3자 회의가 처음 열린 겁니다.

이 자리에서 3자는 JSA 지뢰 제거 현황과 앞으로 이행 사항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 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해야 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였습니다.]

당초 남북은 10월 1일부터 20일 동안 JSA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 짓고, 닷새 안에 초소의 모든 병력과 화기를 빼내기로 했습니다.

이어, 상호 검증까지 한 달 안에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JSA 안에 있는 기존 초소를 없애는 대신, 남단 진입로엔 북측 초소를 북단 진입로엔 남측 초소를 각각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북한 병사의 판문점 귀순처럼 우발적 월경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JSA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정전협정 위반인 중화기는 물론 권총까지 남아 있지 않게 되고, 경비 인원도 남북 각각 35명 이내로 축소됩니다.

JSA란 말 그대로 남북 군인들은 한데 어울려 '공동경비'를 서고, 민간인과 관광객까지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등 판문점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