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프랑스 정상회담..."비핵화 위한 프랑스의 노력도 당부"

잠시 뒤 한·프랑스 정상회담..."비핵화 위한 프랑스의 노력도 당부"

2018.10.15.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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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파리 개선문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졌고요, 이제 곧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인 환영식을 조금 전에 마쳤지요?

[기자]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이 조금 전 파리 개선문에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고 프랑스 수행장관과 파리 군정관의 영접하면서 환영식이 시작됐습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문 대통령을 도열한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식도 진행됐습니다.

서명식 이후 샹젤리제 거리에서 공화국 수비대 기병 연대의 호위 속에 문 대통령의 퍼레이드가 열렸는데요, 행사 진행에 10분 정도 소요가 됐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는 세계적 관광 명소라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곳입니다.

거리에는 프랑스의 삼색기와 우리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행렬이 지나가는 모습 관광객들도 지켜봤습니다.

[앵커]
이어서 곧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시작되지요?

[기자]
두 정상은 잠시 뒤인 11시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그 전에 양 정상이 친교를 다지는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두 정상은 엘리제궁 앞 뜰을 걷다가 궁 앞 야외 탁자에서 환담했습니다.

정상회담은 잠시 뒤 시작합니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는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앞에서 회담 결과를 설명한 다음 질문도 받을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지도 관심이죠?

[기자]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프랑스의 역할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할지 이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직전 BBC와 기진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대화나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이란 핵 협상에서 유럽이 했던 것처럼 창의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중재하는 역할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는데, 이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대북 경제 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고도 말한 부분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프랑스의 르몽드도 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국제 외교 무대 발언권이 작지 않기 때문에 비핵화 국면에 어떤 역할이나 협조 요청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4일) 동포 간담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서는 프랑스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 방안에서부터 기후 변화와 환경, 테러, 인권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양 정상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합의를 이룰지 회담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페랑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여는 국빈 만찬도 예정돼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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