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논란' 여진 계속...유은혜 등판에 또 격돌?

'심재철 논란' 여진 계속...유은혜 등판에 또 격돌?

2018.10.0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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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내일(4일)은 야권의 반대에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정부질문에 등판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격한 충돌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전 정부 지난 정부 것은 2,500원 김밥 결제까지 털더니,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언론이 보도를 잘못하고 있나요?]

[김동연 / 경제부총리 (어제) : 잘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의원님이 그 빌미를 제공하셨기 때문이죠.]

예산 정보 유출 논란을 놓고 벌어진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의 난타전 다음 날에도 여야 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이 추가 폭로를 예고했지만, 김 부총리의 압승으로 끝났다며 하루빨리 불법으로 내려받은 자료부터 반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5선 의원의 폭로내용이 맞나 싶을 정도라며 깎아내린 뒤 기재위원 직 사퇴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답변 앞에 이렇다 할 반박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자료 반납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야당에 대한 폭거가 도를 넘고 있고, 정부의 정보관리 실패를 야당 의원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국민 혈세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규정을 어겨가면서 유용하는 정부에 대해서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입니다.]

당·정·청과 제1야당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야권의 반대 속에 임명된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본회의에 출석합니다.

'제2의 청문회장'을 만들겠다는 보수 야권과 이를 엄호하는 여당 의원들 간에, 또 한 번 격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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