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실린 문 대통령 '중재 외교'...다음 주 트럼프 만난다

힘실린 문 대통령 '중재 외교'...다음 주 트럼프 만난다

2018.09.22. 오전 0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는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UN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잡힌 일정이지만 한미 정상회담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흘 동안 나눈 긴밀한 대화를 토대로 비핵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제안할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제)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북한이 부탁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제) :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25일 새벽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26일 새벽에는 미국 여론주도층 250여 명 대상 연설, 27일 새벽에는 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립니다.

이 밖에 스페인, 칠레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있습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지난 3월 타결한 한미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도 예정돼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7일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