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8)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8)

2018.09.20. 오후 12: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오동건 앵커
■ 출연 :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평양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10시 20분 남북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올랐습니다.

[앵커]
남북의 정상 두 부부가 함께 백두산 천지도 산책을 했다고 하는데 두 정상이 함께 바라본 백두산 천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주환 YTN 정치외교 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마지막 날 친교 일정이 도대체 뭘까?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산책이었습니다. 아직 저희가 현지에서 들어오는 화면이나 사진은 볼 수 없습니다마는 아마 오후에 이 영상을 보고 나면 이번 가을 평양 정상회담에서의 베스트 한 컷, 또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컷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사실상 바로 이 시간에 제가 지난번에 정상회담 열리기 전에 깜짝 친교 시간이 뭐가 될까 이렇게 질문했을 때 저는 틀렸습니다. 그게 저는 원산을 꼽았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특히 올해 들어와서 경제정책에 올인하면서 원산이라고 하는 그런 관광지역. 그것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마도 그쪽에 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하면서도 금강산을 꼽기는 꼽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의미 차원에 있어서는 금강산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백두산, 백두산이 더 크다고 하는 것은 첫째, 북측 입장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내려오는 3대 세습의 어떤 정권 자체는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백두산에 기반한 하나의 혈연적 전통도 사실 있고 사상적 정통성도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또 우리도 민족의 성산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정상이 갖는 의미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소장님, 백두산 가보셨습니까? 현재 어떤 모습인지, 시청자들은 상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 북한에서 가봤고 중국 쪽으로 여러 번 가봤는데 아마 백두산에 많이 가본 사람은 북한보다 대한민국에 있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비록 직접은 못 가봤지만 중국으로 가본 분이 더 많고 북한에서 백두산에 가려면 학교 다닐 때도 모범소년단, 여기서 대표들만 뽑아 가기 때문에 북한 주민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 바로 백두산입니다.

높이도 북한에서는 북한과 중국은 백두산의 높이를 2750m, 한국과 일본은 2744m. 높이를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우리가 보는 2744m는 일제시기에 관측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물론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정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북한은 저걸 혁명의 영산, 우리는 혁명의 성산, 우리는 민족의 영산. 그렇기 때문에 혁명의 성산 기간보다 민족의 영산 기간이 많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하면서 통일국가 5000년, 분단국가 70년 했으니까 영산이라는 표현이 우리가 쓰는 표현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저기에 올라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뭔가 산책을 하면서 뭔가 중대한 발언을 한다. 이것은 아마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피날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백두산에 대해서 조금 더 첨가하면 사실은 백두산은 우리 한반도에 있어서 유일한 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강산이나 이런 비슷한 그런 걸 갖고 있지만 백두산의 경우는 사실 한 계절에 사시사철이 다 있습니다. 그런 정도로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죠.

내가 한 하루 동안 3분의 1을 트레킹한 적이 있는데 그곳은 중국 국경지역하고 북한 국경지역하고 같이 맞붙어 있는 곳에서 시작해서 중국 쪽으로 넘어오는데 이것을 트레킹하는데 일정한 길이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고 길이 상당히 지그재그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천지못까지 올라갔다가 또 내려오고 밑에까지. 그래서 왔다가 저는 죽는 줄 알았는데 그러나 그 과정이 그야말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제가 6월달에 갔다왔는데 완전히 겨울처럼 아이스빙벽처럼 쫙. 그야말로 건너다가 미끄러지면 그대로 낭떠러지에 떨어질 정도로 그래서 참 백두산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앞으로 이게 관광산업이 개방이 된다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금강산 이상으로 이런 관광객들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저희 오늘 오전에 백두산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이정수 작가가 출연했는데 6월에도 날씨가 맑다가 갑자기 우박이 내린다고 하더라고요. 정영태 소장님 얘기와 비슷한 얘기인 것 같은데 어쨌든 같은 날 백두산을 올라가도 어떤 사람들은 천지를 보고 오고 그 뒤에 바로 간 사람들은 못 보고 오고 이런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도 다행히 받쳐줬어요.

[인터뷰]
이게 백두산은 보통 8월 말부터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쪽으로 갔다가 백두산의 정상에도 못 올라가고 돌아온 분도 많은데 북한에서도 그렇게 말합니다. 김일성 주석이 올라가니까 안개가 낀 백두산이 쫙 걷히고 태양이 솟더라. 이런 말을 북한에서도 많이 하지만 그건 아마 다 관측을 하고 올라갔기에 그렇지, 아무리 저거 해도 신이 나타난다고 해도 그게 갈라질 리는 없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가셨는데 상당히 일기가 좋았다.

그것은 정말 천운이라고 볼 수 있고 미리 이게 날짜를 예정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선정을 해서 갔는데 날씨가 좋았다는 것은 뭔가 자연마저도 우리 정상을 환영하고 또 우리 평화 이런 프로세스에 동조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기대감을 가집니다.

[앵커]
과연 어떤 장면을 저희들이 보게 될지, 또 어떤 사진이 역사에 남을지 그리고 그 똑같은 장소에 시민들이 가서 또 사진도 찍어본 게 있는 게 있을지 기대를 해 봅니다. 김주환 기자, 이게 일정을 이동경로를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케이블카로 이동하고 궤도차도 사용한다고 했는데 조금 일정이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사실 저도 가본 적은 없습니다마는 전해 들어온 얘기에 따르면 일단은 오전 6시 43분에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서 순안비행장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동을 해서 삼지연비행장에 도착을 해서 버스로 거의 천지 못 미쳐까지 가서 거기에서 다시 이동을 했는데 천지에 도착을 했다라니까 그런 일정상 날씨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되돌아오는 것은 오늘 몇 시쯤 성남비행장 공항에 도착할지 모르겠는데 바로 삼지연공항에서 이륙을 해서. 사실 이번에 우리 비행기가 두 대가 갔습니다.

관찰력 높으신 분들은 봤겠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내렸을 때 이미 우리 선발대라든가 다른 스태프들이 타고 간 공군 2호기가 이미 성남공항에 계류하고 있었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같이 간 수행원들이 한꺼번에 이동을 하니까 그런 경로로. 당초 오늘 오전에 윤영찬 수석 발표는 평양공항에 들렀다 오기로 했는데 바로 정정을 했죠.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되돌아오는데 관심은 역디귿자로 서해직항로로 오느냐. 사실은 서울을 기점으로 해서 백두산이 동북 방향이기 때문에 직선으로 오면 북한 내륙을 관통해서 와야죠.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야 하죠. 만약 그 경로로 왔다면 이건 또 다른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비행 제한구역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어떤 경로를 통해서 올 가능성이 가장 큰가요?

[기자]
사실은 갔을 때처럼 우리 성남공항에서 뜨면 서해공해상으로 나갔다 디귿자로 해서 다시 들어가서 평양에 도착을 하는데 아마 이건 UN사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사전 조율이 되면 얼마든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바로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죠.

[앵커]
또 하나 방법이 삼지연공항에서 동해 쪽으로 역디귿자 방향으로.

[기자]
저것도 굉장히 왜냐하면 삼지연공항이 두만강 쪽이 더 가까우니까요. 사실 삼지연이라는 곳이 압록강과 두만강의 발원지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쪽 오른쪽에서 무산이라는 곳이 있고요. 그래서 저 경로도 양쪽에 비행경로는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앵커]
지금 두 정상 부부가 산책도 예정이 돼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 조금 발목이 안 좋은 것으로 그동안 보도가 돼 있기 때문에 산책이 가능할까요? 이 부분도 궁금한 부분인데요. 정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워낙 그래도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지도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 정도, 그래도 여기에 많이 걷는 건 사실 없습니다. 다 궤도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또 케이블카라든가 이런 거 타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그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충분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것이 아니냐.

일단 갔다면 그런 전체 일정을 같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판단을 해 본다면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갔을 가능성도 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 자체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두 분이 같이 걸으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가 있고. 또 그 그림 자체가 상당히 또 친교를 위한 하나의 이미지라고 볼 수가 있으니까 중요하겠죠.

[앵커]
사실 4.27 정상회담 할 때 도보다리 산책, 두 정상이 밀담을 나누는 장면. 외신에서는 입모양까지 분석하는 이런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면서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나눌까, 이 부분도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목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천지까지 내려가려면 케이블카를 살짝 타고 내려가는데 약 1km를 내려가는데 그거 내려가면 없다고 했는데 진짜로 긴 산책로는 없습니다. 없는데 천지 물가에 20~30m를 몇 바퀴 돌 수 있는 왔다갔다할 수 있는 통로는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대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걸 백두산 산책이라고 해야 할지, 천지 산책이라고 해야 할지 역사가들이 어떻게 적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거기서 대화를 나눈다면 제가 볼 때는 남북 경제협력, 군사적 신뢰 이건 다 합의서에 잘 나왔고 우리 국민들도 만족하는데 역시 비핵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미국과의 관계, 앞으로 폼페이오를 어떻게 초청하고 내가 UN총회 가서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설명할 테니까 이 진도를 어떻게 나가느냐. 이런 데 대해서 해답을 듣고 그 대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서 중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비핵화 문제를 두 분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고 아마 하나 더 한다면 이번에 서울 방문이라는 충격을 줬는데 또 서울에 와서 한라산에 반드시 간다는 것도 한번 천지에서 돌아가면 발표해 달라 이런 대화도 나누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한라산은 케이블카가 있나요? 한라산은 다 걸어야 되지 않나요?

[기자]
사실 이동경로가... 오늘 사실 러시아 특파원이 윤영찬 수석한테 지금 비슷한 취지로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죠.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 외가가 제주도거든요. 외할아버지가 제주도 조천읍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측면은 물론 그쪽에서 부각을 안 시키겠습니다마는 우리 아는 사람들은 다 알거든요. 그래서 오전에 러시아 특파원이 그런 취지의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 백두산 산책 관련해서 어제 갑자기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기자들도 예상을 못 했던 것일 수도 있는데 기자들까지 오늘 다 동행을 해서 한꺼번에 같이 가게 된 일정입니까?

[기자]
그렇죠. 거기서 선발대로 간 사람들은 어차피 다시 차량도 있으니까 육로로 와야 되고 그리고 기자단 150여 명은 거기서 바로 성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간은 언제쯤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지금 그 즈음에 양 정상이 저기서 산책을 했다고 한 걸 보니까 산책한 것보다는 저기서 이른바 백두산 선언, 이렇게 굳이 붙인다라면 이런 어떤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봐야겠죠.

[앵커]
오후에 저희가 영상이 들어오면 백두산 선언이 있었는지, 천지 선언이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리를 하자면 오늘 문재인 대통령 내외하고 공식수행원들은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 서울공항으로 오는 거고요. 그리고 나머지 특별수행원, 기자단들은 다시 평양으로 가서 돌아오는 이런 일정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어차피 먼저 갔던 공군 1, 2호기가 같이 들어갔다고 했잖아요. 나눠 타고. 대통령이나 수행원단에 거기 일반 다른 수행원들이 동승은 못 하니까 그런 것도 있고. 또 장비 문제도 있고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뒤늦게 상황실 설치한 것도 해체도 해야 되고 이런 과정에서 일부는 잔류를 해서 순차적으로 평양을 떠나는 그런 스케줄로 알고 있죠.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제안을 했다, 이렇게 사실 알려지고는 있는데 마지막 사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전날 기자회견을 하면서 마지막 날 뭔가 친교행사가 있으면 귀경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사실 어제 식수행사가 있었는데 남북 정상회담 기간이 21일까지로 표시가 돼서 뭔가 백두산... 실수라고 하지만 트레킹을 위한 복선이 아니었느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전혀 몰랐을까요?

[인터뷰]
마지막 날 친교 시간이 있다고 얘기를 했을 때 아마 그런 정도는 남북한이 당국에서 뭔가 협의가 있었지 않았겠느냐, 사인이 사실 있었다고 볼 수가 있고. 그런데 그 친교 장소를 정확하게 얘기 안 해 줬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잘 아시다시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의 동선 자체는 사전에 안 알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상대적으로. 깜짝입니다, 깜짝. 그게 바로 뭐냐하면 이게 바로 북한에서의 정상회담과 관련된 하나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게 최종적으로 금강산이라고 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즉석에서 이것을 결정했노라고 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베일에 가려가지고. 약간의 뉘앙스는 줬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실질적으로 알리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깜짝 제안이다라고 일단은 그런 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준비들 자체가 21일로 잡은 그것도 예를 들면 금강산이나 원산이나 이렇게 가게 되면 여러 가지 시간이 걸릴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사전 일정보다 조금 길어질 수 있다는 그런 계산에도 나왔을 수 있고.

[앵커]
복선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인터뷰]
그게 21일 잘못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을. 잘못한 것을 사전에 발견을 했을 텐데 그걸 다시 수정을 한다든가 하면 되는데 아마 그래도 21일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은 처음부터 있었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가능성 중의 의미가 있을 수 있었다.

[인터뷰]
그냥 가능성입니다. 추정이죠.

[앵커]
정 소장님께서도 이례적인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의 의미라면 사실 백두산이라는 위치가 김정은 위원장은 뭔가 중대한 결심을 할 때 올랐던 곳 아닙니까? 그렇다면 뭔가 저희 입장에서는 비핵화를 위해서 통 큰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런 결단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게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인데 잘 알려지다시피 2013년 12월 자기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할 하는 것도 삼지연에 가서 결정을 했고 그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나 지난해 같은 경우 평창으로 진출하는 문제도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백두산에 가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중대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백두산에서 아까 말씀하신 백두산 선언. 이게 얼마나 이름도 멋있습니까?

정상에서의 정상회담, 정상선언 이런 걸 하는데 그게 이미 다른 건 다 선언됐지만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한 치의 양보도 잘 안 하려는 입장이 확인이 되었는데 또 보다 마음을 바꿔서 내가 뉴욕으로 UN총회에 참석하러 가겠다든지 트럼프 대통령과 2차 회담을 하겠다든지 뭔가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하면 그것도 우리에게는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고 북한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데 하나의 큰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