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1)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3일차 (1)

2018.09.20.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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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신호 / YTN 정치부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을 방문합니다.곧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정치부 신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현지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새벽 6시인데 곧 일정을 시작한다고요? 상당히 빨리 오늘 하루가 시작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서 환송식이 오늘 아침 6시부터 있을 예정이고 그리고 환송식 화면이 생중계로 전해질 것이다, 이렇게 청와대에서 오늘 새벽 1시 20분쯤에 그런 문자가 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는 라이브 생중계 화면이 수신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고요. 6시에 환송식이 있고 그리고 7시에 순안공항에서 백두산 근처에 있는 삼지연공항으로 출발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 이후의 일정들도 있을까요? 7시에 순안공항 도착을 해서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또 정상까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경로도 있을 텐데요.

[기자]
7시에 순안공항에서 이륙을 해서 거기서 삼지연공항까지 1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8시에 삼지연공항에 도착을 하고 그 이후에 버스로 장군봉까지 오르는 데 1시간 정도 또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9시에 장군봉에 도착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내려오는 길에. 그러니까 오늘 날씨가 어떨지 굉장히 관건인데 내려오는 길에 천지를 방문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6시에 백화원 영빈관에서 환송식이 있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 1시 20분에 전달이 됐고요. 당초 라이브로 중계가 될 것으로 전달이 됐는데 아직 현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쪽에서 신호가 잡히지는 않기 때문에 화면이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그 화면을 보면서 함께 설명을 하도록 하죠. 그 전까지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지금쯤에는 이미 문 대통령 내외는 나설 채비를 하고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6시에 환송식이 백화원 영빈관에서의 환송식이고요. 북한 지역 안에어의 마지막 환송식은 아니죠, 오늘 다른 행사들이 또 있으니까. 백화원 영빈관에서의 간단한 환송식을 하고 영빈관에서 공항까지 한 20분, 30분 정도 걸리니까 6시 20분 정도에는 출발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화원 안에 있는 직원들 정도만 환송식에 나와서 맞이하겠군요? 보낼 채비를 하겠군요?

[기자]
직원들도 나올 수 있고 또 북측 인사들 중에서 일부도 또 나올 수 있고 그렇겠죠.

[앵커]
그러면 지금 평양 상황이 가장 빠르게 전해지고 있는 곳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있는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인데요. 이곳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정병진 앵커 나와주시죠.

[정병진 앵커]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사흘째 일정이 곧 시작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정상에 오를 예정이고 그 전에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리는 환송식을 잠시 후에 생중계해 드릴 예정입니다. 정치부 전준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지금 잠시 후면 이제 환송식을 숙소에서 먼저 하고 그리고 나서 백두산으로 출발하는 건가요?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미리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오늘 새벽 6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숙소를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환송식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앞서 이 일정은 생방송으로 평양에서 화면을 송출하겠다 이렇게 공지가 됐었는데 보시다시피 이곳 프레스센터에도 아직은 평양의 화면이 들어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곳 취재진들도 지금 평양 상황이 어떤지 의문 속에 화면을 기다리고 있는데 화면 수신이 되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아마 확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환송식이 끝나고 나면 문 대통령은 곧바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여기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백두산으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아마 오늘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까지 고려를 해서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비행기 이륙 시간은 7시 정도로 예정이 돼 있고요. 이 일정도 가능하면 생방송으로 아마 화면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면 백두산 인근에 있는 삼지연공항에서 내리게 됩니다. 이곳은 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륙하고 나서 1시간 정도 후에 오늘 오전 8시 정도에 아마 도착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백두산 쪽으로 출발하고 나면 현지 화면을 접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지금 백두산 주변에서는 방송사에서 화면을 송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문 대통령이 백두산을 방문했던 화면 같은 경우는 오늘 저녁에 대통령 일행이 서울로 돌아온 이후에나 아마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거기서 생중계가 이뤄지려면 중계차 같은 게 산까지 올라가야 되는데 그건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죠?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방북하기 전에 이미 저희 취재진이 선발대로 평양을 갔습니다. 그때 방송 장비, 생방송을 위한 각종 중계장비들이 이미 들어가서 설치가 돼 있었는데 백두산 주변에는 아마 그런 걸 빠르게 설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잠시 후면 이제 숙소에서 환송식이 시작되고 그 모습을 저희가 생중계해드릴 텐데 그 생중계 화면이 아직 평양에서부터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저희가 대담을 나누다가도 그 화면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화면 보여드리면서 스튜디오에서 이 부분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그점 염두에 두시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일정은 그래서 변동이 될 수 있다라는 점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백두산 삼지연공항에 도착하게 됐다, 그러면 백두산 어디를 가게 되는 건가요?

[전준형 기자]
오늘 새벽에 개략적인 일정 그리고 시간표 정도가 나왔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먼저 삼지연공항에서 내려서는 차편으로 백두산 중턱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정상까지 차로 이동할 수는 없고요. 중턱에 차에서 내린 이후에는 궤도 차량을 타고 다시 정상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정병진 앵커]
이건 어떤 건지 설명해 주시죠.

[전준형 기자]
보통 스위스나 유럽 같은 높은 산에 가면 길이 험하기 때문에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게 돼요. 그래서 바닥에 궤도를 깔아놓고 그 궤도를 따라서 열차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정병진 앵커]
기차 레일 같은 게 쭉 깔려 있다는 거죠?

[전준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백두산 정상은 장군봉이라고 백두산 정상이 16개 정도가 천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봉우리가 16개 정도가 있는데 이 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장군봉. 2750m 정도 된다고 하고요. 남측 지역에,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이곳 장군봉에 도착할 시간이 오전 9시 정도로 지금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군봉을 넘어서 천지로 내려갈 예정인데 날씨가 관건입니다. 장군봉과 천지는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기 때문에 가기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이런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 일정에는 모두 김정은 위원장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정병진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느 시점에 합류하게 될지 이거는 저희가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앞서 전준형 기자 얘기하다 보니까 남측 지역, 그러니까 우리 측 지역이라고 얘기하셨는데 백두산 천지가 둥글게 가운데 있고, 정상에 가면. 2시 방향에서 한 저녁 7시 방향, 시계방향으로 했을 때 7시 방향으로 선을 쭉 그으면 위쪽이 중국 지역, 그리고 아래쪽이 북한 지역인 거죠?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천지도 그렇고요. 그 주변을 둘러싼 봉우리도 그렇고 국경선이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우리들도 사실 중국 지역과 우리 측 지역, 북측 지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에 방문하는 장군봉이 바로 우리 측, 북측 지역에 있는 곳이고요. 이 봉우리가 16개 봉우리 중에 가장 높다고 합니다.

[정병진 앵커]
천지 중심으로 했을 때 시계방향으로 장군봉은 5시 방향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2750m 지점이고요. 이곳에 오르게 된다는 겁니다. 장군봉은 여러 봉우리들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이 점 알려드리면서 일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그 높은 곳까지 전부 다 올라갈 수 있을까? 아니면 몇 명만 올라갈까 이것도 궁금해요.

[전준형 기자]
아직 정확하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데 일단 문 대통령과 함께 우리 수행단도 대부분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모두 가는지 아니면 일부만 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는 않고 있고요. 북측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일단 동행한다, 이 정도까지는 알려져 있는데 리설주 여사도 함께 동행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문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두 정상은 그제,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사흘째 대부분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백두산 근처에 있는 삼지연 초대소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같이 오찬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차 정상회담 때도 얘기를 했었죠. 백두산 그리고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게 소원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이번에 평양에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도 또 비슷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북한 땅을 통해서 백두산 가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마침내 소원이 성사되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사실 문 대통령이 백두산 주변을 걷고 싶다, 트레킹하고 싶다. 트레킹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했었는데 여기 궤도 차량에서 내리고 나서 장군봉 정상까지 가려면 20분 정도 걸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병진 앵커]
걷는 코스가 있군요?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그토록 원했던 트레킹도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가 좀 주목하는 점은 백두산 천지, 우리 민족 정기의 상징이지 않겠습니까? 이곳을 남북 정상이 함께 방문한다. 사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고요. 특히 이곳에서 두 정상이 같이 사진을 한 장 찍는다고 한다면 이 사진 자료는 분명히 역사적인 자료로 남게 될 게 분명합니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의 사례를 보면 제일 먼저 2000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 순안공항에 내려서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장면이 사실 역사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이었고요. 이후에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노랗게 색칠을 했던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가는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정병진 앵커]
잠시만요. 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이번에 백두산에 오르게 될 그 경로를 짚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해 주시죠.

[전준형 기자]
그래픽을 보시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서 백두산 가까이에 있는 삼지연공항까지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정병진 앵커]
저곳이 공항이고요.

[전준형 기자]
보통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이라고 하고 비행기로는 1시간 정도 이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중턱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는 말씀인 거죠?

[전준형 기자]
네,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공항을 내려서 차량을 타고 꼭대기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요. 아마 험하기 때문일 것 같은데 차량을 타고 백두산 중턱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중턱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에 그곳에서는 궤도를 따라서 이동을 하게 되는 궤도 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게 됩니다.

[정병진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경로를 개략적으로 저런 코스로 올라간다는 점을 방금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앞서서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 짚어주셨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의 노란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가는 장면,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또 다음 내용 짚어주시죠.

[전준형 기자]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정상 그리고 천지를 방문하는 바로 그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함께 천지를 볼 수 있을지 그 부분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 백두산 날씨가 관건이 될 텐데 현재까지는 백두산 날씨가 흐린 것으로 예보가 돼 있습니다. 구름이 끼는 날씨라고 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천지를 볼 수 있을지는 시간이 돼봐야,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듯이 이 백두산 천지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둘러볼 수 있다면 그 사진 한 껏이 바로 이번 방북에 가장 인상적이고 역사적인 장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장군봉에서 만약에 날씨가 괜찮다 해서 천지까지 내려간다 할 때는 케이블카가 연결돼 있나요?

[전준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군봉 꼭대기에서 천지까지는 내리막길이죠. 정상이기 때문에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곳이 케이블카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은 따로 걷지는 않고. 물론 돌계단을 따라서 걸어 내려갈 가능성도 있기는 한데 아마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장군봉 방문까지는 거의 확실한 일정일 것 같고요. 문제는 천지를 함께 내려가서 볼 수 있을지 그 부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어제 평양 관련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내용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거니까 천지로까지도 갈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백두산을 평소에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가시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서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고, 아마 그런 내용들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병진 앵커]
지금 여기까지 내용을 들어봤는데 일단 지금 숙소에서 어찌됐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숙소에서는 환송식이 마련돼 있습니다. 영빈관에서의 환송식 장면은 생중계해 드릴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지금 생중계 화면이 들어오지 않고 있죠?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지금 평양 쪽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에서 화면과 관련한 아무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각 현재 환송식이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혹은 일정이 조금 지연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병진 앵커]
어찌됐건 저희가 만약에 생중계 신호가 잡히고 생중계 화면을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화면 보여드리면서 또 스튜디오에서 이 부분을 짚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백두산 가는 이야기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비행기를 타러 가려면 평양 순안공항, 최초에 도착했던 그 공항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으로 갈 것 같은데요. 백두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갈 때는 어떤 비행기를 타고 가죠?

[전준형 기자]
일단 문 대통령이 평양으로 올 때는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왔는데 아마 백두산으로 향할 때는 공군2호기를 타고 갈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아마도 2호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삼지연공항 같은 경우는 활주로가 짧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군 1호기는 보잉747기인데 상당히 규모가 큰 비행기입니다. 때문에 이 보잉747인 공군1호기가 내리기에는 그곳 현지 삼지연공항의 활주로가 짧아서 공군2호기를 이용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는 화면 생중계로 보여드렸었는데 당시에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가 한 대 있었습니다. 우리 국적기가 있었는데 바로 그게 공군 2호기입니다. 이게 1호기보다는 조금 크기가 작고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얘기하기를 백두산을 갈 때는 공군2호기를 이용하게 되고 여기에다가 북측의 고려항공여객기 한 대를 추가해서 항공기 두 대를 이용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아직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이 부분도 확인이 된 부분은 아닙니다.

[정병진 앵커]
우리가 백두산에 가게 되면 북측에서도 관계자들이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쪽 북한 쪽에서의 고려항공 비행기가 같이 갈 수도 있는 건데 그건 저희가 확인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알려드리도록 하고요. 어찌됐건 큰 비행기가 삼지연공항에 도착하기에는 거기 활주로가 짧다. 그래서 좀 더 작은 비행기로 그 짧은 활주로에 맞춰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짚어드린 겁니다. 사실 이 백두산 방문. 저희들도 취재를 하면서 이게 전체 2박 3일 일정 중에 정말 백두산에 올라가는 걸까, 아닐까 말이 많았거든요. 확인되는 것들이 없었는데 결국은 이제 백두산에 간다는 일정이 발표가 됐고. 그래서 이게 사전에 조율된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북측으로부터 즉석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것인지 이것도 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것 같아요.

[전준형 기자]
일단 청와대에서 밝힌 얘기로는 북측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제안을 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평양 방문 중에 이런 깜짝 제안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일반적으로 봐도 두 정상이 이동을 하고요. 거기에 따르는 대규모 수행단도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인원들이 하루이틀 사이에 백두산을 방문하는 일정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때문에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교감이 있었지 않을까 이런 분석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건 맞습니다.

우선 설명드린 대로 문 대통령 평양 도착 전에 보면 순안공항에 이미 우리 공군2호기가 대기를 하고 있었죠. 그 배경에 대해서도 청와대 측에서는 정확하게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오늘 백두산 가는 길에 2호기를 이용한다고 하면 좀 의문이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마 미리 백두산 방문 일정에 대해서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이용하기 위해서 공군 2호기를 미리 북측으로 이동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가능한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청와대 측에서 문 대통령이 출발하기 전에 방북 일정을 브리핑했는데 이때 방북 일정 2박 3일의 마지막 날에 친교행사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이 친교 행사가 어디서 어떻게 열릴지도 모르고 상당히 유동적이다, 이렇게 여지를 남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얘기들도 사실은 이미 백두산 방문에 대해서 남북 간 교감이 이뤄졌던 거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병진 앵커]
아무래도 산에 간다고 했을 때 그 장면을 찍어야 할 방송 중계팀, 방송 촬영팀이 분명히 가야 할 것이고 여러 가지 제반사항들을 고려하면 이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만은 또 쉽지 않다.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약간의 교감은 있었지 않겠느냐, 이 정도 수준에서 저희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이야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일정 중에 눈에 띄었던 건 아무래도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펼쳐진 15만 명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이루어졌거든요. 이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전준형 기자]
아무래도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소화한 일정 가운데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통령 가운데는 처음이었죠.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북측 주민들 앞에서 연설을 한 순간이었습니다. 경기장에 15만 관중이 가득 들어찼고요. 문 대통령에게 기립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모습이 모두 생중계로 방송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소개했고요. 또 문 대통령이 7분 정도에 걸쳐서 연설을 했는데 지난 70년 적대 역사를 완전히 청산을 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 이렇게 제안을 하기도 했고 특히 김 위원장과 함께 8000만 겨레의 손을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가자, 이렇게 한반도 미래의 청사진도 강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상당히 뭉클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장면 역시 역사적으로는 분명히 의미가 있는 한 순간으로 남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체육관에 가서 본적은 있었지만 연설을 한 것은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초였고요. 다시 연설 장면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준비가 돼 있다면 한번 저희가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나요? 바로 이 장면인데 저희가 전체적인 보도를 통해서 목소리로 어떤 내용들이 전달됐는지 저희가 말씀을 드렸었고 전준형 기자도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고요. 바로 저 장면들, 우리 대통령이 연설 중간중간에 문장이 끝날 때마다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
사실 저 정도 대규모 관중이 모인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흔치는 않은 상황이죠.

[정병진 앵커]
15만 명이 모인다는 것은 쉽지 않죠.

[전준형 기자]
특히 이 대규모 대중 앞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직접 자신의 육성으로 연설을 한 겁니다. 사실 북측 주민에게도 이런 순간들은 상당히 인상적일 것이고 이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남북관계가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북측 주민들도 체감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진 앵커]
그리고 저 행사와 함께 또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어제 식당에 갔습니다. 우리로 치면 횟집에 갔다면서요.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같은 경우는 사실 문 대통령 일행만 식당을 방문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함께 식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어제저녁 식당에 또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정상 내외 부부가 또 저녁 만찬을 같이 했는데요. 결국 이번 평양 방문 일정 가운데 벌써 3번이나 함께 식사를 한 겁니다. 정말 적지 않게 함께 식사를 한 건데요.

식당에는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먼저 도착을 했고요. 20분 정도 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을 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전에 북측 주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가고 싶다, 이렇게 요청을 해서 이곳 대동강 수산물 식당이 만찬 장소로 선정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에 현지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북측 주민들의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다가가서 식사하러 오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좋은 시간 되십시오. 이렇게 말을 걸기도 했고요. 북측 주민들이 상당히 깜짝 놀라서 반응하는 이런 모습들이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병진 앵커]
바로 저 장면인가본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시민들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거죠?

[전준형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저런 일정을 소화를 하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일정을 북측에서 저렇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사실 상당히 인상적이고요. 그리고 북측에서 저런 일정을 허용해 준 것 자체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이런 것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같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이 벌써 3번이나 함께 식사를 하고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기 때문에 부쩍 친분도 많이 쌓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뒤늦게 식당에 도착했을 때 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사실 이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때도 이미 2박 3일간 두 정상은 상당히 깊은 신뢰 그리고 많은 친분을 쌓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병진 앵커]
알겠습니다. 백두산을 중국 쪽이 아니라 북한을 통해 올라가고 싶다. 개마고원 트레킹이 소원이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소망은 곧 이뤄질 것 같습니다. 백두산에서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 혹은 약속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다시 스튜디오입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6시 25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지금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환송식이 진행이 되고 있을 것이고 이 화면이 생중계가 됐다면 메인프레스센터에 앉아있는 저희 취재진 뒤쪽으로 화면이 보였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화면이 뜨지 않아서 저희가 현지 상황을 예측을 해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신호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에서 화면을 송출하는 상황이 사정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은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들하고도 지금 스튜디오 안에서도 연락을 취해서 물어봤는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하지만 오늘 백두산에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 자체가 순연되거나 그랬으면 연락이 왔을 테고 그 일정이 있기 때문에 행사는 진행되고 있을 거다, 이런 설명이거든요.

그러니까 6시에 환송식은 백화원 영빈관에서의 환송식은 예정대로 진행됐을 거고 그리고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7시에 이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이제 6시 반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거의 문재인 대통령이 출발이 임박했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순안공항으로 거의 출발할 때가 되었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죠. 지금쯤 출발해야지 7시 이륙에 맞출 수 있으니까요.

[앵커]
오늘 날씨가 좋다고 한다면 천지까지도 내려갈 것이다, 이런 예측들도 있는데 이후에 귀환일정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늘 백두산에서의 스케줄이 기자들한테 공지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현지에서도 확실히 확정된 건 아닌 것 같고요. 계속 그 현지에서 스케줄을 맞춰가는 것 같은데 아주 오후 늦게, 그러니까 저녁 무렵에 도착하는 그런 상황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청와대에서. 그래서 오늘 낮에 백두산에서 진행되는 그런 상황 같은 경우는 백두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같이 트레킹을 하고 등산을 하고 천지를 오르고 같이 사진을 찍고 이런 상황에 대한 영상은 밤늦게, 그러니까 현지 취재진들이 서울에 와서야 저희가 시청자 분들한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송출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오늘 새벽 6시부터 또 마지막 날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두산을 등반하는 화면은 저녁 늦게 들어올 것 같은데요. 그때 저희가 상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호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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