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

2018.09.18.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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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 호 / YTN 기자

[앵커]
정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면 그러면 지금 현재 북한 내에서 철도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지금 북한은 주철 정도라고 해서 일단 철도 길이가 다 깁니다. 그래서 여객이 한 60%, 화물의 80~90%를 철도가 담당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씀드린 대로 일단 단선이고요. 두 번째는 거의 모든 철도가 전철화돼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생각에는 전철이면 선진화돼 있는데 전기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가다서다, 가다서다 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오히려 북한에서 첨단화된 기차는 디젤입니다.

디젤은 기름만 있으면 멈추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4.27 판문점 때 민망하다는 표현을 써가면서 그 얘기는 사실은 지금 이번에 경제 수뇌부들이 민간인이지만 가지만 결국 SOC, 철도, 도로, 전력. 또 하나는 경제개발구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 이게 없이 북한 경제는 사실 회생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현실적인 이유로 철도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해서 평양으로 가게 되는데요. 오늘 역사적인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이날, 날씨도 아주 쾌청해 보이고 서울공항의 모습이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전용기에 탑승을 하게 되면 평양을 가서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될까요?

[기자]
평양으로 가면 어제 세부일정을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브리핑을 했거든요. 공개되지 않았던 그런 일정들이 많이 나왔는데 일단 10시에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공항에서 바로 공식 환영행사가 있습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 것인가,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일단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대를 한다, 이렇게 어제 설명을 했으니까 안 나올 것 같은데 이렇게 기대를 할 수는 없는 거고. 청와대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거고요.

오늘 가장 중요한 일정은 오찬을 마치고 바로 정상회담을 하지 않습니까? 이게 또 바로 생중계로 전해집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2000년 그다음에 2007년 양 정상이 만났을 때 생중계 또는 약간의 시차중계,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정상회담을 생중계한 적은 없었거든요. 오늘은 아마도 정상회담도 생중계 범위에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지금 생중계가 어떤 것이. 그러니까 평양의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것부터 생중계가 가능하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건 생중계가 예정이 돼 있는 거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비행기가 아마 공항에서 보일 때부터 중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비행기에서 전용기에서 내려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올 가능성이 지금 높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거기서부터 생중계가 가능하고요. 지금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나오고 있고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지 못했던 인물들과 같이 함께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평당 대표 또 그리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같이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분들은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돼 있었는데 비행기를 이미 타지는 않았고.

[앵커]
앞서 도착은 했었는데요.

[기자]
이재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공항 청사에서 좀 기다리고 있었군요.

[인터뷰]
아마 정당분들에 대한 예우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일반 수행원들은 이미 탑승을 했고요. 아무래도 정치적 비중이 있는 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또 이번에 초청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예우라든지 의전 이런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예우를 하는 그런 의전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도 같이 가기를 원했었는데 이번에 좀 의도대로는 되지 않았죠.

[기자]
그렇죠. 국회의장단하고 야당 대표들도 초청했는데 그때 한꺼번에 아홉 분을 초청했는데 지금 여기 보이는 분은 세 분이죠.

[앵커]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계단을 통해서 비행기, 전용기에 탑승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평양을 방문한다라는 그런 설렘도 있겠지만 의제가 의제이다 보니 잘 임무를 수행하고 와야 된다는 그런 무거운 마음도 같이 아마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양 방문 직후에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이 돼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환송객들에게 손인사를 한 뒤에 탑승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곧 서울공항을 출발을 해서 평양 순안공항을 향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40분쯤 비행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지금 거의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죠.

[기자]
이분들, 여야 정당 대표들 탑승하고 나시면 바로 안내방송 나오고 출발하게 됩니다.

[앵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공식수행 또 그리고 특별수행하는 인원은 모두 67명인데요. 조금 전에 정당 대표들을 포함해서 청와대의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탑승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 전용기는 서해직항로로 방북길에 오르게 됩니다. 예정된 시간은 8시 40분 공항 출발이었는데요. 이제 8시 40분이 됐습니다. 비행기의 탑승구 문이 닫히고 곧 활주로를 이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한민국이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는 대통령 전용기가 잠시 뒤에 이곳 성남공항을 출발해서,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오전 10시쯤이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환송했던 인원들이 다시 건물로 돌아가고요. 그리고 비행기는 조만간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비행기가 모두 200명 정도 탑승할 수가 있다면서요?

[기자]
평소에 순방을 갈 때는 기자단 규모도 한 80명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수행원들 또 경호원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다 타면 200명 가까이 타는데 오늘은 기자단이 30명 탑승했거든요. 기자단이 이번에는 전체 방북단 규모가 200명으로 북한하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기자단도 많이 축소됐어요, 방북 규모가. 그래서 지난 2007년하고 비교했을 때 2007년에는 백서에는 208명이 방문한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실제로 여러 생방송 중계 인원이라든가 다른 인원까지 포함하면 300명 정도가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3분의 2 수준이고 기자단도 마찬가지로 3분의 2 수준이고 전체 출입기자 중에서도 3분의 1 정도밖에 못 갔습니다.

[앵커]
방북수행단 200여 명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평양에 가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선발대를 포함한 거겠죠?

[기자]
이미 90여 명이 일요일에 평양으로 갔죠. 그래서 거기서 화면도 송출하고 생방송 준비도 다 마쳤다고 하는데 그분들을 빼고 남은 분들만 지금 대통령과 같이 탑승을 하니까 평소보다는 절반 정도 탑승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 총수들도 있고 또 여야 대표들도 있고 고위급 인사들이 많이 탑승했기 때문에 자리 배치 같은 것도 평소하고는 다르게 좀 넉넉하게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이 시간 현재 비행기 트랩이 이동을 했고요. 이제 전용기가 곧 출발을 하겠습니다. 이 시간 현재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인사는 지금 아까 조금 전에 보셨습니다마는 임종석 실장 외에 한병도 정무수석도 있고요. 홍영표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 공식수행단과 또 그리고 특별수행단을 환송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앵커]
이제 곧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공항을 향하게 됩니다. 이 비행기 안에 탑승한 경제계 인사들이 유독 눈길을 끌지 않았습니까? 17명, 그 어느 때보다 많죠?

[인터뷰]
많죠. 많고 4대 그룹 총수가 제가 보기에는 처음...

[기자]
현대차그룹은 총수는 아닙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차량, 차 관세 때문에 아마 현대 쪽은. 어쨌든 간에 대리해서 가는 거니까요. 이렇게 보면 경제분야, 경협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시연 효과는 크죠. 그러나 지금 대북제재 국면에서 우리 대기업 총수 내지는 대표하는 분들이 가서 북한하고 합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저런 경제 규모, 대규모의 인원 편성도 눈에 띄지만 사실은 정부 내부의 내각의 핵심 경제분야의 이물들은 안 가거든요.

일단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안 가고요. 그다음에 장하성 정책실장도 안 가고 산자부 장관, 기재부 장관도 모두 안 가고. 그 이야기는 현 상황에서 남북경협에서 남북이 당국 간에 새로운 합의를 하기는 좀 어렵다, 이런 고민이 숨어 있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나 북한이 원하는 건 남북경협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시적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보여주되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북제재의 국면을 감안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일단 분위기 조성 차원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실질적인 협력이 나온다기보다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준비는 하고 또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지금 4월 20일날 당대회를 통해서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노선을 선택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도 사실 기대가 많습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도 우리 삼성 하면 다 압니다. 그런데 만일에 그런 총수들이 왔다고 대내적으로 만일에 얘기를 하고 주민들에게 보도를 하게 될 경우에는 그런 어떤 내부적인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4대 그룹에 대한 대표 내지 총수들을 이번에 수행하는 문제에 대해서 여러 이견들이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크게 나쁜 그림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이 시각 서울공항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저희 자막이 비행기를 좀 가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가능하면 좀 비행기를 전체 다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문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을 향해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각 현재 서울공항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비행기가 절반만 보이고 있는데요. 어쨌든 조금 이따가 이륙이 되겠습니다. 하늘이 맑고 오늘 참 파랗고 좋습니다. 평양 가는 길을 하늘에서도 환송해 주는 그런 모습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 이번 방북을 통해서 남북관계 진전과 개선의 성과를 내야 되고요. 또 그리고 비핵화의 논의가 진전돼야 됩니다. 또 남북한 간에 군사적인 긴장 완화도 역시 이번에 해결해야 될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제 임종석 실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발표를 하면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좀 제한적이다. 또 아직까지는 블랭크 상태다. 그러니까 공백상태다, 아직 여백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말이죠. 그 부분이 좀 아무래도 가장 큰 부담일 텐데 글쎄요. 지금 현재 남북한 간에서 이게 비핵화 논의 자체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매우 크죠. 매우 크고요. 지금 정의용 실장이 실천적 비핵화 조치라는 용어까지 썼고 문 대통령은 나아가서 현재 핵까지도 그리고 과거 핵도 사실은 섞어서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핵무기, 핵물질 그다음에 생산시설. 생산시설은 현재 얘기고 만들어놓은 핵탄두, 핵물질, ICBM은 과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까지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는 얘기는 저 미래 핵은 사실은 포기를 했죠. 그러면 현재 핵이라 함은 현재 생산시설, 원자로, 재처리시설 그다음에 농축시설. 과거 핵은 ICBM, 핵물질, 핵탄두거든요. 이 부분도 논의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임종석 실장이 워낙 상황의 엄중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블랭크다. 확신할 수 없다, 이렇게 말했지만 정말로 확신할 수 없는 불투명이라고 그러면 이 엄중한 상황에서 방북이 쉽지 않죠. 이미 스티브 비건 대표도 왔었고. 그러니까 어느 정도 과시적인 성과는 기대가 된다. 다만 그 수준이 어느 정도냐, 이게 문제죠.

[앵커]
지금 비행기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요. 환송을 위해서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제 이륙을 하기 위해서 조금씩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활주로로 진입하기 위해서 비행기가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용기가 이동을 했기 때문에 출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예정된 시간이 8시 40분이었는데 지금 7, 8분 정도 지연 출발됐거든요. 이게 평양 도착 예정 시간이 10시 아닙니까? 10시까지는 아마 비행기가 조금 7, 8분 늦게 출발해도 비행기는 속도를 좀 더 내서 보통 도착 시간을 맞추곤 하는데 잠시 뒤에 9시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울 동대문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이 있습니다. 그때 또 기자들 질문이 나올 것 같고요.

많이 늦지는 않았기 때문에 10시 평양 도착 시간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브리핑 내용을 한번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실제 거리상으로도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10시까지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아니겠습니까?

[기자]
아주 가깝죠. 디귿자로 돌아 들어가서 그렇지 직선으로 가면 대전보다 좀 먼 거리일 수 있거든요. 200km밖에 안 되기 때문에. 광주보다는 훨씬 가깝고요. 그래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면 10시 도착, 평양 순안공항 도착까지는 맞출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평양 현지 공동취재단이 어제 전해 온 소식에 따르면 평양 거리에 현수막이라든가 이런 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들리기로는 순안국제공항에서 대규모 환영행사, 영접행사가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소식도 어제 공동취재단 리포트를 보니까 들어 있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순안공항에서의 환영행사도 별도로 준비가 되고 있다.

[앵커]
그러면 평양 시내에서 대규모로 거리에 주민들이 나와서 또 환영하는 그런 행사들도 있지 않을까요? 그 이전의 정상회담을 비춰봤을 때.

[기자]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때를 비춰보면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선발대가 보내온 취재기록이 어제 오전에 또 그제 촬영한 이런 화면들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최신의 업데이트되 평양 거리의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차분한 일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군요?

[기자]
그런 보도내용이 전해져 왔죠.

[앵커]
평양 순안공항 그리고 또 평양 시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이런 것은 아직 걸려 있지 않다, 그런 얘기인가요?

[기자]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리포트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저희가 직접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리는 한산한 모습, 편안한 모습으로.

[앵커]
그렇군요. 대통령 전용기가 이제 서울공항을 이륙하기 위해서 활주로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서해직항로를 이용해서 평양 순안공항을 향하게 되는데요. 아직까지는 이륙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오늘 날씨가 아주 화창합니다. 이 화창한 날씨만큼 남북 정상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또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그런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를 저희가 함께 바라보는데요. 그런데 남북 정상이 내일 만나서 만약에 얘기가 잘 되면 오늘도 만남이 있습니다마는 얘기가 잘 되면 내일 같이 뭔가를 발표할 수 있다, 이런 기대도 하게 되는데요. 그 내용에 과연 내용들까지 담길 수 있을지 좀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본다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2000년 같은 경우는 2박 3일 일정 중에 둘째 날에 합의문이 나왔고요. 그때는 합의문이 그렇게 많지 않았죠. 그리고 2007년 경우에는 셋째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셋째 날 합의문이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남북한 간의 FTA라고 할 정도로 경제회담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의 엄중성을 봤을 때 제가 보기에는 2박 3일 꼬박 회담을 하고 마지막 날 오전에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내일 오전에 정상회담 끝나고 임 실장이 약간의 융통성은 뒀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면 대강은 그림은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만들어놓은 것 같고요.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봤을 때는 지금 미국은 이 상황에서도 결국 비핵화 조치를 강조하고 대북제재는 더 심화시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돌파구를 뚫으려고 그러면 그냥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만 가지고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손에 잡힐 수 있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조치인데 그게 과연 핵신고냐, 아니면 기존의 시설들을 공개하는 거냐. 아니면 지금 동결은 아직 안 됐습니다. 생산시설들을 중단하는, 동결이냐. 그러니까 어느 것이든 간에 추가적인 비핵화의 의지를 담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이만하면 종전선언을 해 줄 수 있다라는 수준인지 이건 아직은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기자]
저도 관련해서 한말씀 덧붙이자면 어제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블랭크라는, 그러니까 정해져 있지 않다. 모든 것은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두 정상의 허심탄회한 대화에 달려 있다, 이런 얘기도 했지만 또 눈여겨서 귀 기울여서 들어봐야 될 대목이 남북 정상 간에 정상회담 테이블에 비핵화가 의제로 올라온 건 처음이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사실 판문점 선언 합의문에도 판문점 선언문에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선언적인 문구가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어제 그렇게 얘기한 거는 이번에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할 거다, 그런 뜻이거든요. 그런 뜻으로 해석되거든요. 그래서 아무것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진짜로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수준으로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본인의 역할을 접점 찾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접점 찾기에 대한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올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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