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이틀 앞으로...특별 수행원 52명

남북 정상회담 이틀 앞으로...특별 수행원 52명

2018.09.16.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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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와대가 오늘 오후 공식 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정상회담 열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정상회담 준비 상황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수행원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특징을 꼽을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공식 수행원 14명, 또 특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이 나왔는데요. 특징을 보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이 부분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났다. 이렇게 하나의 특징과 두 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을 굉장히 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특별수행원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각계의 대표들을 초청해서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해서 북쪽과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도록 이런 어떤 계기를 마련해 주겠다, 이런 차원에서 인선이 됐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공식 수행원 차원에서 보면 예를 들어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들어갔는데 올림픽이라든가 월드컵이라든가 이런 걸 계기로 해서 남북 체육 협력이런 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쪽과 연계해라, 이런 메시지가 있다고 볼 수 있고 국토교통부 장관도 과거 사례를 보면 포함이 안 됐던 수행원인데 이번에는 들어갔어요.

이것은 남북 철도라고 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수준 높은 대화, 이런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고 해양수상부 장관도 포함이 됐는데 이런 것들은 서해평화수역을 설정하는 문제가 지금 현안입니다. 이런 것과 관련해서 장관이 직접 와서 북쪽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런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봐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정상회담을 위해서 노력한 사람도 포함되었지만 정상회담 이후에 남북관계를 더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성, 대표성 이런 것들이 이번 인선의 굉장히 변수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4대 그룹 총수도 모두 포함되었는데 사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이 될지가 관심이지 않았습니까? 포함이 됐어요.

[기자]
맞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부분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거다,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예측이 있었습니다만 만약에 들어간다면 이것 재판 영향에 미치는 것이고 그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제인을 포함시켰을 때 사법절차를 무시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 비판이 있는 줄 알면서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을 한 것이란 말이에요. 이것은 조금 아까 말씀드렸지만 남북 간의 경제 협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이것이 어떤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보낼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고. 기본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해서 남북관계, 특히 대북경제협력에 대해서 대기업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독려 차원이 큽니다.

두 번째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자기가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와서 그런 관심을 독려하는 상황이니까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자신의 의지가 이렇게 강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 브리핑에서도 그런 질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청와대에서는 재판은 재판이고 일은 일이다 이렇게 해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4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포함됐었죠?

[기자]
가기는 했죠. 가기는 했지만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 이런 것들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이 됐을 겁니다. 굉장히 부담이 되었겠지만 남북 간 경제 협력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번에 아마 이재용 부회장을 특별히 초청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초 정치권에 대해서는 야당 지도부도 초청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규모가 축소됐어요. 좀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권에 대해서 9명을 초청했어요. 그런데 결국에 3명이 가게 되었는데 6명이 빠진 것이죠. 그런데 그중에서 국회의장단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인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이고 협력하는 입장인데 아무래도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가는 행사에 입법부 수장 대표단이 수행한다는 차원이 아마 논리적으로, 형식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단이 협의를 한 결과 이번에는 거절하는 게 낫겠다라는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요.

이것은 어쩌면 사전 조율과정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았을걸 하는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회의장, 부의장 2명 해서 3명이 있고 외교통일위원장까지 4명이 거절이 되었어요.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야당 대표, 야당 여당해 가지고 지금 5당 대표에 대해서 초청했는데 여당 대표 이해찬 대표와 야당 2명은 동조를 했는데 야당 대표 두 분은 동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된 부분도 있기는 한데 어쨌거나 이번에는 야당 대표에게도 초청을 했다라는 것 자체는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보면 저녁 만찬 행사 때 야당 대표에 대해서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초당적 협력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야당 대표가 소외되는 그런 문제가 있거든요. 초청을 했을 때 거절할 수도 있고 또 초청을 했는데 와가지고 어떻게 보면 분위기가 망쳐질 수 있어요. 그런 문제도 있지만 그러나 초청을 하고 또 상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이런 노력이 초당적 협력 체제에서 여당이 해야 될 일인데 4월에는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하여튼 초청을 했고 일부 야당 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진전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이번에 야당에서 초청을 한 것에 대해서 거절을 했기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에 절차에 대해서는 협력을 할 수 있는 소지도 있어요. 야당 대표 중 두 분 모두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게 있거든요. 사전에 좀 제대로 뭔가 절차가 됐으면 좋았을 걸. 초청 절차가 문제가 돼서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에는 초당적 협력이라는 부분 야당의 협력이라고 하는 부분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만 방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수행원을 보면 중학생도 있고 대학생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특별수행단에 학생들이 포함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 쪽의 설명에 따르면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남북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이 또 미래 세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데 미래 세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시키는 것이 소망스럽다, 그것이 적절하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지금 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인데 이 중학생은 지난번 이산가족 상봉 때 한 번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그때 북쪽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손편지를,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군요. 북쪽에 계신 할아버지, 자기 남쪽에 계시는 할아버지의 형이죠. 큰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는 그런 사연이 있었고 그것이 애절한 사연이 돼서 보도가 되었는데 그런 것들이 인연이 돼서 이번에 초청이 됐는데 아무래도 중학교 3학년이니까 본인 자신이 엄청나게 남북 정상회담의 수행원으로서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고 봐야 합니다. 미래 세대. 남쪽 사회에서도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잘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이 안 되고 남북 간에도 단절이 있고 그랬을 때 의사소통은 안 되지만 계속해서 참여시키는 노력은 해야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남북 간의 가교 또 세대 간의 가교 이런 차원에서 상징성이 굉장히 크다 좋은 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학생 이에스더 양 같은 경우에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통일부에서 대학생 기자단이라고 하는 조직을 운영해서 홈페이지라든가 내부에 어떤 매체에 활용하고 또 서로 협조하고 있는데 이에스더 학생이 아주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서 아마도 통일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일정,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들이 포함될지는 발표가 되지 않았는데 좀 어떻게 예상을 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정이 내일 발표가 되기 때문에 예상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과거 사례가 좀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박 3일 동안 평양을 방문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박 3일 동안 방문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어요.

지금 화, 수, 목 사흘, 2박 3일을 예정하고 있는데 오전에 갈지 오후에 갈지 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전에 갈 가능성이 좀 더 많지 않을까. 왜냐하면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있으면 오전에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신뢰 정도가 낮으면 오후에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차원에서 판문점 정상회담이 4.27에 있었고 5.26 정상회담이 있었고 사실 두 정당이 세 번째로 만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오후에 갈 필요가 없이 오전에 가서 바로 실무적인 협상 자세로 들어갈 수 있겠다, 이렇게 봤을 때 오전에 갈 가능성이 좀 더 크다. 그렇게 본다면 오후에 정상회담으로 바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서 그 도착 장면, 환영 장면이 생방송으로 중계가 되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예측할 수 있겠고 환영 만찬이 그날 저녁에 있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고. 이렇게 본다면 둘째 날 같은 경우에 오전에 정상회담을 하기보다는 산업시설이라든가 경제 관련 그런 시설물 그런 장소를 문재인 대통령이 시찰하는 이런 일정이 조금 가능성이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일정 발표는 내일 발표가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한번 내일 발표를 지켜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좀 연장선상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기자]
물론입니다. 판문점 정상회담의 연장선으로 봐야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잘 된 부분과 못 된 부분, 미흡한 부분 이런 것들을 따지다가 보니까 당연히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결정이 된 겁니다.

첫째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습니다. 비핵화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 문제가 지금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진척이 있어야 되고 촉진이 돼야 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한다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요.

두 번째로는 남북관계 개선이라고 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실 북한이 굉장히 주장하는 부분인데 잘 안 되고 있어요. 잘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비핵화 문제 때문입니다.

이것이 묶여있는데 그래서 어쨌거나 남북관계 개선이라고 하는 문제도 같이 풀어야 되기 때문에 비핵화가 남북관계를 풀고 또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를 푸는 이런 선순환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두 가지 주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이고 거기에 따라서 세부 의제가 결정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남북관계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인 군사적인 충돌 방지 문제 이런 것들이 논의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서 경제 협력이 가장 관심사이기는 한데 경제 협력은 대북 제재라는 큰 문제가 있어서 구상이나 전망, 기대 이런 차원에서 예상하는 것이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제 협력은 제약이 있고 실제적으로 남북 간 합의를 해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완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적인 충돌을 완화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서해에서 우리가 NLL을 둘러싸고 항상 군사적 충돌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 가능성을 완화하는 부분, 그래서 서해평화수역을 건설하는 문제, 이 문제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고 이번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제 수행원으로 초청이 되었는데, 지목이 됐는데 아마도 북쪽의 노강철 인민무력상과 함께 이 군사 분야 긴장 완화에 대한 합의서를 채택을 하고 체결을 하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굉장히 중점적인 사안 중 하나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인가 앞서도 언급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회담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랄까요? 그런 것을 보자면 어디까지 북한이 좀 내놓아야 이번 회담이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다음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데 다만 지금까지 비핵화와 관련해서 북한이 제시한 부분은 최근에 정의용 대북특사가 평양에 가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들은 내용 중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비핵화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하겠다. 이것은 2021년 1월까지이니까 앞으로 한 2년 정도 남은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 사항이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문제가 비핵화와 물려있는 사안인데 종전선언이 다른 문제와 주한미군 철수라든가 한미동맹 악화라든가 이런 문제와 붙어있지 않았다, 않다라는 걸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말로 한 것입니다.

종전선언의 부담을 미국 측에 대해서 완화시켜준 것인데 거기까지가 지금 어떻게 보면 북미 협상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진전된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는 그것보다 한 칸 더 가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서 UN사도 해체되는지 이런 문제가 아직 궁금한 점이 남아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발 더 발언을 해 주는 것 비핵화와 관련해서 시한이 나왔지만 로드맵이라는 차원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과감한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서 핵무기라든가 핵물질이라든지 핵시설에 대한 신고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이런 문제가 나온다면 상당히 분위기가 좋고 북미 협상이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길잡이 역할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이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어느 정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한 그런 논의점, 합의점을 찾느냐 이게...

[기자]
양쪽입니다. 미국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입장도 지금 북한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한테 전달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불안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낮춰주는 노력을 하고 또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금 더 진전된 입장을 발견해서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주고 이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지금 교착이 돼 있는 협상이 이것을 다시 한 번 굴러가게끔, 촉진하게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관심사이고 이것이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된다고 봐야죠.

[앵커]
남북 정상회담 성공하기 위한 어떤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기준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기준이 비핵화에 대해서 진전을 하느냐 마느냐. 또 남북관계 개선에서 민감한 DMZ 문제라든가 NLL 문제같은 것들이 진전이 있느냐 없느냐. 이게 기준인데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이 되겠느냐. 기본적으로 북한의 국내 정치가 안정이 돼야 합니다. 그게 변수입니다.

그런데 지금 봐서는 안정이 돼 있는 것 같아요. 비교적 9.9절 행사가 비교적 원만하게 끝났기 때문에. 이러면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 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변수가 되는데 그 부분이 약간 긍정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남북 관계라든가 북미 관계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가만히 보면 미국이 관망세가 조금 더 강해지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조금 더 밀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약간 불안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잡아넣는 노력이 우리 정부가 좀 더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중국도 굉장한 변수입니다. 중국이 도와줘야만 되는데 지금 도와주기는커녕 어떻게 보면 방해를 하고 있다라는 해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중국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변수가 되는 것이고.

역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상회담이 성공했느냐 안 했느냐를 판단하는 야당의 판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초당적인 협력을 해야만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도와주겠다 이런 말이 나오면 성공하는 것인데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면 빛이 바래는 것이죠. 그래서 야당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 이런 것들은 정상회담 성공과 실패의 핵심적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초당적인 협력도 중요하다라는 지적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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