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일에 특사 파견...정상회담 준비 박차

문 대통령, 중·일에 특사 파견...정상회담 준비 박차

2018.09.07.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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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에 특사를 보내 대북 특사단의 활동 내용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회담의 공식 표어도 결정됐고, 종합상황실이 가동되는 등 회담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과는 어제 통화를 했고요,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에 나서고 있군요?

[기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주변국의 이해와 지지가 필수적인 만큼 상세히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내일 중국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특사로 파견합니다.

정 실장은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대북 특사단 활동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국에는 이미 어제 저녁에 정의용 실장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이 오는 10일 볼턴 보좌관과 다시 통화해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전달받고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정 실장의 방미 일정도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러시아의 경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정 실장이 오늘 통화하고 방북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도 속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먼저 남북정상회담 표어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회담의 표어는 '평화, 새로운 미래'인데요.

한반도의 역사적 변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에 남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의미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부터 관계 부처 합동으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실장은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오기도 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맡았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오는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국민적 동의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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