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서 개최

3차 남북정상회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서 개최

2018.09.06.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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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됩니다.

대북 특사단 브리핑 내용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대북 특사단이 남북 정상회담 날짜를 추석 전주인 18일부터 20일로 확정해왔군요?

[기자]
대북 특사단 단장이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방북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정 실장은 특사단이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남북 합의 내용을 포함해 크게 4가지 정도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특사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였던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달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던 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됩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와 마찬가지로 2박 3일 일정입니다.

남북은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과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 주 초 판문점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정 실장은 판문점 선언 이행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도 일부 공개했는데요.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남북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진전시켜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남북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사단이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북미 간에 입장 차이가 큰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접점을 찾는 계기를 마련함에 따라 북미 대화 촉진에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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