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청와대 스피커"...문희상 "국회의장 모욕 말아야"

김성태 "청와대 스피커"...문희상 "국회의장 모욕 말아야"

2018.09.05.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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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어떻게 입법부 수장이 '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품격도, 균형감각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코드 개회사였다며, 아무리 여당 출신 의장이라도 국회 본연의 책무는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본회의를 산회하기 전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의장이 모욕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속 깊이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따끔한 충고 잘 들었고, 자신은 정치 인생을 통틀어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회주의자라며 임기 동안 청와대나 정부 말에 휘둘리는 일이 있으면 정치 인생을 몽땅 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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