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해찬 민주당 대표, 첫날부터 '협치 행보'

[뉴스앤이슈] 이해찬 민주당 대표, 첫날부터 '협치 행보'

2018.08.28.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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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

강성 이미지를 깨고, 취임 첫날부터 협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첫 공식일정으로는 국립현충원을 찾았는데요.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이승만, 박정희 前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하며 통합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어 야당 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했는데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가장 먼저 만났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와대 계실 때 뵙고선 10년 됐네요.]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에서는 대체로 대표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전에 청와대 계실 때 당·정·청 회의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때는 당·정·청 회의였지만, 대표님 오셨으니까 이제 여야 간 대화도 하셔야죠.]


이해찬 대표가 말한 '예전'이라 함은 참여 정부 때를 말하지요.

당시 두 사람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2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국무회의나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도 자주 만났고요.

참여 정부 '실세총리'로 불렸던 이해찬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가장 가깝게 맞닿아있었던 김병준 위원장.

두 올드보이가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 다른 진영에 서 있습니다.

과연, 그때 그 시절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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