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의 귀환...신뢰구축 전환점 되나

65년 만의 귀환...신뢰구축 전환점 되나

2018.07.2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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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때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 오늘 미 측에 인계됐습니다.

전쟁이 멈춘 지 65년 만에 가족들의 품에 돌아가는 셈인데요, 북미 간 신뢰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실은 군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내립니다.

이른 새벽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향해 유해함을 싣고 5시간 만에 돌아오는 길입니다.

함께 돌아온 유해는 모두 55구.

전쟁이 멈춘 지 65년 만의 귀환을, 유엔기·태극기·성조기를 든 의장대와 연합사 군인들이 경례로 맞이했습니다.

유엔사 장병 55명이 유엔기로 덮인 유해함을 하나씩 예우를 갖춰 옮깁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광범위한 협조로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본국 송환 전 추모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후 45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북미 간 신뢰 구축에 기여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우리 측 6·25 전사자도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해 송환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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