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故 노회찬을 추모하며...유시민, "회찬이형 다음에 또 만나요"

[자막뉴스] 故 노회찬을 추모하며...유시민, "회찬이형 다음에 또 만나요"

2018.07.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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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 속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추모제 장소입니다.

영결식 전 고인을 접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

1,700여 석 규모 좌석은 물론 건물 바깥까지 3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번에도 노 의원이 평소 찾았던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얼마 전 복직한 KTX 해고 승무원 등 생전 고인이 한결같이 바라봤던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정미 대표, 유시민 작가 등 동료들의 추모사가 이어지자, 장내는 금세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우리 사회 약자들의 길벗이었습니다. 격한 정치 현장에서도 재치와 유머를 잃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탁월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유시민 / 작가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지역구인 창원에서도 추모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고인이 즐겨 찾던 집 앞 전통 시장.

활짝 웃는 모습의 영정이 멈춘 건 상인들이 직접 차린 소박한 제사상 앞이었습니다.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성동조선 노동자들의 노숙투쟁 현장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강기성 / 금속노조 성동조선 지회장 : 노동자들 길거리로 내몰리는 구조조정 맞아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노동자들을 위해서 같이 함께 묵묵히….]

오늘은 영결식이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이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되는 걸 끝으로 세상과의 이별을 마무리합니다.

취재기자 : 박광렬
촬영기자 : 염덕선·최성훈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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