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이해찬·김진표·송영길'로 압축

민주당 당권 경쟁 '이해찬·김진표·송영길'로 압축

2018.07.2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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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 8명을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의원 3명이 차기 당권에 도전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진영 후보 난립으로 표 분산이 전망됐지만,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어, 7선의 이해찬 의원과 4선의 김진표·송영길 의원을 본경선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자 참여정부 국무총리 출신,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 인수위 역할을 담당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 인사들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저는 국민의정부에서 장관도 하고 참여정부에서 책임총리를 했습니다. 이제 제가 더 바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보답하는 그 길 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당에서도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 저 김진표를 믿어 주십시오. 자기 정치 결단코 하지 않겠습니다.]

송 의원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긴 했지만 두 후보보다는 '친문'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2년 전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때 한 표 차로 낙선했을 때 머리가 띵했습니다. 다 제 부족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절 겸손히 돌이켜보고, 여러 가지 저의 모습을 점검해봤습니다.]

반면 이종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 등 5명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440명 가운데 405명이 참여해 투표율 92%를 기록했지만, 각 후보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 3명은 다음 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한 표를 호소합니다.

살얼음판에서 치러진 8강전은 이제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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