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눈물이 마르지 않는 노회찬 의원 빈소

[뉴스앤이슈] 눈물이 마르지 않는 노회찬 의원 빈소

2018.07.25.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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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눈물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전에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쌓았던 정치인들도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종일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노회찬과 심상정, 한국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인 두 사람은 20년 가까운 정치 여정을 한 배를 타고 왔지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나란히 국회에 입성했고, 진보신당 창당과 통합진보당 합류, 정의당 창당까지 늘 함께였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영정을 마주하자 애써 참은 눈물이 터졌습니다.

심상정 의원과는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세 사람은 유 작가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정의당에서 함께 뜻을 나눈 사이죠.

유 작가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황망함을 감출 길 없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끝내 눈시울을 밝혔습니다.

조 수석은 19대 총선 때 고인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는데요.

삼성 X파일 속 떡값 검사 실명을 공개해 노 의원이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았을 때, 박근혜 당선인에게 특별사면을 요청하기도 했죠.

그렇게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노회찬 의원 빈소 앞의 모습입니다.

복직한 KTX 승무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벌써 5,600명 넘는 이들이 조문했다는데요.

고인이 생전에 우리에게 어떤 정치인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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