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민주당 당권 경쟁...이해찬 막판 승선

불붙은 민주당 당권 경쟁...이해찬 막판 승선

2018.07.20.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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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0일)부터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장고를 마치고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이 당권 경쟁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이해찬 의원이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친노·친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은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진으로서 당과 정부에 기여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직은 할 일이 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합니다.]

5선 이종걸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을 혁신하고, 확장하기 위해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에 빅 텐트를 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은 더 혁신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더 책임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더 확장되어야 합니다.]

이로써 사실상 민주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의원 등 친문 후보 4명에 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계의 단일 후보인 이인영 의원, 여기에 이종걸, 송영길, 김두관 의원까지 최소 8명이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중앙위원회 예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합니다.

중앙위원 규모가 4백 명 이상이기 때문에 최소 100표 이상을 확보해야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친문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표가 분산될 우려가 커진 만큼 비문 진영이 얼마나 선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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