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세" vs "경제파탄"...연일 최저임금 공방

"정치공세" vs "경제파탄"...연일 최저임금 공방

2018.07.19.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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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성장률과 고용을 비롯한 경제 지표가 더 악화할 거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되자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경제정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지만, 야권은 소득 주도 성장 기조를 바꾸라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성장률과 고용률을 모두 낮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 소득 지원 대책을 위한 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힘든 것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탓이라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야당의 정치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모든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식의 공격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와 민주당이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국민 경제를 파탄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비난했습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가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함진규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최저임금을 자꾸 급격하게 인상함으로써 정부가 바라는 건 오히려 일자리가 더 늘어나야 하는데, 거꾸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협공에 나섰습니다.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은 필요하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소득을 늘려주는 소득 주도 성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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