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에서 노이다로 이어진 기업 '기 살리기' 행보

충칭에서 노이다로 이어진 기업 '기 살리기' 행보

2018.07.1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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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 참석입니다.

지난해 중국 순방 때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는데, 해외에 고군분투하는 기업들을 격려하는 경제 행보로 풀이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 참석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취임 후 첫 삼성 행사 참석이고, 인도 정부가 직접 투자하지 않은 외국 기업에 모디 총리가 직접 방문한 것 또한 유례없는 일입니다.

현지 방송도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준공식 참석을 앞다퉈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이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이 500억 루피의 투자는 삼성과 인도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인도와 한국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5분가량 따로 만났습니다.

인도 경제 성장에 기여한 삼성의 역할을 평가하고, 국내에도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고,

이 부회장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인도와 한국 국민들이 거는 기대도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노이다 공장이 활기를 띨수록 인도와 한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순방 때도 충칭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직접 찾아 한·중 사드 갈등 여파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혹시라도 어려움을 만드는 대외적인 요인이 있다면 정부가 앞장서서 해소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경 현대자동차가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회의에서도 청와대와 정부, 기업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더 자주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에 초점이 맞춰진 인도 순방 이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투자와 일자리 행보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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