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남북 농구단...응원석은 '고향의 봄'

하나 된 남북 농구단...응원석은 '고향의 봄'

2018.07.04.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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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광삼 / 변호사,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코트 위에서 남북이 하나가 됐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15년 만에 열렸습니다. 남북 통일 농구 장면 잠시 보셨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센터 소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남북이 오늘 코트 위에서 하나가 됐는데 이게 15년 만이기 때문에 상당히 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올해 봄에는 바로 저 정주영체육관에서 문화예술로써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여름은 스포츠. 또 가을쯤 되면 우리 대통령께서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 그래서 농구로써 이제 이 농구도 원래 판문점 4.27 정상회담 때 우리 대통령께서 축구를 하자, 경평축구가 역사가 있으니까. 그랬더니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가 좋습니다. 농구의 팬이니까, 강력한. 그래서 농구로 됐는데 아주 멋있는 잔치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남자 농구팀 짜 맞춘듯이 동점을 기록했다고 해요.

[인터뷰]
농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뭔지 아십니까? 버저비터. 그러니까 마지막에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기 직전에 넣은 슛이 골인 됐을 때 그때 열광하거든요. 지고 있었는데, 번영팀이 지고 있었는데 버저비터,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순간 1만 2000명의 관중의 열화와 같은 박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영원한 농구황제 허재 감독이 감회가 참 새롭다, 이런 소감을 밝혔는데요. 오늘 얘기를 들어보시죠.

[허 재 /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선수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고 처음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경기를 하는데, 나중에 점수 차이가 좁혀지고 역전을 하고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또 할리우드 액션 같은 것은 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보기도 좋았고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허웅·허훈 선수가 형제라고 했을 때 웅성웅성하더라고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청팀·홍팀 나누다 보니까 반대편이 됐는데 하다 보니까 또 둘이 같이 1대1 상황이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해봤는데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옥류관에서 15년 만에 냉면을 드셨잖아요?) 15년 전에 옥류관에서 먹었던 냉면 맛이랑 내가 느끼기엔 조금 맛이 다른 것은 있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앵커]
허재 감독이 평양냉면 먹방왕에 등극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봤는데. 허재 감독, 북에서 유명하죠?

[인터뷰]
유명하죠. 북한에는 이제 리명훈 선수라고 2m 35cm, 아마 남북한을 통틀어서 그 선수만큼 키 큰 선수는 없을 겁니다. 중국에도 랴오밍이라고 2m 17cm가 있어서 MBA에 진출했지만 리명훈 선수가 MBA에 진출하려고 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못했고 또 적선국가라는 데 묶였있어서 또 못했고. 그래서 90년대까지 리명훈, 박천종 두 스타가 있어서 북한 농구도 괜찮았는데 그 이후에는 북한 선수들이 키가 작아지다 보니까 스타가 나오지 못했고. 그래서 내일 이제 게임이 이루어지겠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이기지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허재 감독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좀 의미 있는 경기인 게 내가 감독하고 아들이 뛰고 이런 모습 아니었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허재 감독 같은 경우에는 남다를 거예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신의주 출신 실향민이거든요. 그래서 2003년도에 선수로 갔다가 이번에 감독으로 간 거잖아요. 그런데 선수로 갔다 왔을 때도 아버지가 계속 물었다는 거예요. 북한 어떻냐고. 뭐가 많이 변했냐고. 그런데 이번에 본인이 선수에서 감독으로 가면서 또 아들 둘을 데리고, 선수로 둘을 데리고 갔잖아요. 그럼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감동이 있을 것이고. 리명훈 선수 얘기를 했었는데 북한에서는 리명훈이라고 하죠. 그런데 저도 그 당시 어릴 때 그 당시에 봤었죠, 어릴 때는 아니었지만. 키 차이가 엄청 났었어요. 허재 선수가 한 188 정도 되는데 리명훈 선수가 2m 36cm 정도 되니까.

[앵커]
리명훈 선수 화면 있으면 좀 보여주시죠.

[인터뷰]
40cm 차이가 나서 둘이 악수를 하는데 허재 선수가 이렇게 보면서 악수를 하더라고요. 그 정도의 키 차이가 났었고 그 당시에 행운의 열쇠도 서로 주고받고 그랬어요. 그런데 리명훈 선수가 그때 아마 부상을 입어서 2010년도에인가 은퇴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갈 때도 리명훈 선수 건강이 어떤지 한번 보고 싶다, 그런 말을 하고 갔는데 현재 보도된 바에 의하면 리명훈 선수를 지금 만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리명훈 선수,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때 아시안게임 때 모습인데요. 한눈에 봐도 다른 선수들 2배는 키가 큰 것 같아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농구대 높이가 3m 5cm 인데 그것의 70cm까지 가는 2m 35cm입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리명훈 선수가 가장 뛸 때가 박천종, 리명훈 선수가 뛸 때가 북한 농구의 전성기였고 또 그때는 사실 김정일 위원장도 그렇고 농구보다는 축구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도 축구에 관심이 많은데 아쉽게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두는 것에 비해서는 북한 농구가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지금은 여성 축구라든지 이런 스포츠가 북한에서 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이 오늘 농구로 하나가 됐지만 농구 룰이나 용어 같은 건 아직까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농구 용어, 좀 우리에게는 생소한데요. 함께 보시죠. 일단 패스해, 우리가 이 말 하는데 이걸 연락해 이런다고 하고요. 어시스트는 득점연락, 덩크슛은 꽂아넣기라고 한다고 하고요. 리바운드는 판공 잡기입니까? 판공 잡기.

[인터뷰]
판에서 뛰는 공을 잡는다는 것.

[앵커]
아, 판공 잡기.

[인터뷰]
패스는 모든 스포츠의... 우리는 모든 축구에서도 패스, 패스 이러면 이러면 연락하라는 소리인데. 북한 연락, 연락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빨리 나한테 보내, 공을. 그래서 연락하라고 그러고 북한 선수들 치고 덩크슛을 하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장거리에서 집어넣는 슛, 3점슛 그것을 북한 농구에서 가장 매력 있는 것으로 보고. MBA나 우리는 덩크슛을 상당히 관람자들이 매력 있게 보지만 북한은 덩크슛은 거의 없기 때문에 3점슛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잘하는 선수는 3점슛을 잘 넣는 선수가 되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키가 작아도 3점슛을 잘 넣는 선수가 있습니다.

[앵커]
룰에서는 8점을 주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요, 농구에서.

[인터뷰]
글쎄, 그거는 제가 8점을 어떻게 주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종료 직전 2초. 2초 이내로 슛을 해서 들어가면 8점을 준다고 하는데. 국제적인 룰은 아닙니다.

[앵커]
자유투 또 넘으면 마이너스 1점이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룰도 좀 다르고 그리고 용어도 좀 다르고 선수들 간에 생소한 것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오늘 코트 위에서는 하나가 돼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요. 한 가지 관전포인트가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할 것인가, 이 부분이었는데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관련한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추승균 / 프로농구 KCC 감독 :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경기장에 온다는 소식은 없는데 관람을 하러 올까요?) 바램은 왔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하자고 했으니까요, 또. (추 감독님은 예감이 어떠세요?) 저도 올 것 같습니다. (제일 기억나는 선수는?) 이명훈 선수죠.(실제로 만나보니까 어때요?) 엄청 큽니다. 엄청 크고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크고. (추승균 감독님이 몇이시죠?) 저는 190입니다, 1m 90cm.(세상에 190cm인 분이 보기에도 이명훈 선수는 정말 엄청 크다 이런 느낌?) 네, 엄청 큽니다, 정말.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버스 탈 때도 의자를 한 2개, 3개는 뺐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앵커]
또 추승균 선수도 상당히 추억에 젖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까지 경기니까요. 내일 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99% 올 거로 예상되는데.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아주 농구 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카고불스에서 뛰던 데니스 로드먼 이 사람이 평양에 여러 번 왔다 간 것도 그 사람이 그야말로 판공 잡기, 드리블의 명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농구에 관심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오늘 하는 경기는 친선경기니까 그야말로 주고받고 주고받고 해서 서로 좋은 모습만 보여줬지만 내일은 약간의 뭔가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좀 짜릿한 면도 있고 그래서 아마 내일쯤 꼭 참석을 하지 않겠는가. 또 모레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니까 그 일정이 있겠지만 그 전에 머리도 식힐 겸 여러 가지 또 선수들의 사기도 돋워줄 겸 꼭 정주영체육관에 나타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허재 감독하고 이렇게 악수하는 사진을 인민들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도 또 의미가 있겠죠.

[인터뷰]
아무래도 허재 선수는 북한에서 널리 알려진 스타니까 우리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이런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주민에게 주는 영향도... 또 농구 교류의 아마 의미를 살리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요즘에 경제 시찰에 상당히 공을 쏟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화장품 업계에 대해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노동신문에서는 이런 내용이 보도가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정은 위원장이 화장품 공장 직원들에게 선물을 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도군 인민들과 신의주 화장품 공장 종업원들에게 선물을 보내다. 선물은 문화용품이고 현지 전달식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달사를 통해서 화장품 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켜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화장품 공장을 시찰을 간 것도 모자라서 전 직원한테 선물까지 줬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저건 광고효과를 노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화장품 회사를 갔었고 갔다 와서는 굉장히 잘한다고 해서 문화용품을 선물로 줬다는 거예요. 그 이유 자체는 일단 보도를 하면 주목을 받지 않겠어요? 그러면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사업을 좀 활성화시키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제가 볼 때는 우리 한국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나라는 K-뷰티라고 하잖아요. 이게 엄청나게 중국에서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몇몇 회사는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을 했거든요.

그리고 사실 신의주에 봄향기라는 그런 화장품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중국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우리도 화장품을 만들면 한국 못지않게 어떤 중국에서 판매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될 거다라고 해서 제가 볼 때는 계속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걸 보니까 향후에 있어서는 화장품 사업에 좀 집중을 해서 그걸 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직 한국에서는 판매가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편히 얘기를 하겠습니다. 봄향기요. 화장품 브랜드라고 하는데 북한에서 상당히 좀 인기가 있는 브랜드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북한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인기가 있습니다.

[앵커]
봄향기가요? 오래된 브랜드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1949년에, 북한 정권이 48년에 세워졌는데 49년에 신의주 화장품 공장이 생겼고 그 몇 년 후에 평양에 화장품 공장이 하나 생겼는데 신의주는 어찌됐든 신발과 화장품이 제일 유명한 상품으로 북한 전 지역에 공급이 되고 있는데 아마 쭉 설명을 하셨지만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린이, 여성 이런 데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런 데 관심을 두고 있고 특히 이제 리설주 여사와 같이 등장함으로써 리설주 여사의 어떤 외모나 이런 것들, 북한 여성들과 연계시키는. 뭔가 유행하는 모든 걸 만들어내고 있지 않습니까, 패션이나 이런 데서. 그런 것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가 그런 데에 두고 있고. 특히 방직공장 가서는 공장이 잘 안 돼 있다고 마굿간 같다고 비판하면서 또 화장품 선물을 주는데 어디는 주고 어디는 안 주고 그래서 상당히 차별을 해서 자극을 준 것 같습니다.

[앵커]
확실히 북한 화장품이 지금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중국 쇼핑몰 현황을 좀 보시죠. 눈썹먹, 가루분, 우리에게는 생소한 얘기이기는 한데. 스킨을 살결물이라고 부릅니까, 소장님? 살결물. 그리고 마스크팩은 미안막 그리고 눈썹 연필, 눈썹먹 이렇게 부른다고 그러고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은 분크림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중국 쇼핑몰에 사용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사용 후기가 아주 호평일색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순하고 촉촉합니다. 향이 세지 않아 좋아요. 그리고 추천받아 샀는데 화장 전에 쓰면 좋습니다. 벌써 두 번째 구매입니다라는 사용 후기까지 호평일색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북한 화장품이 주로 인삼, 고려인삼 이런 소재들을 쓰다 보니까 말하자면 소재에서 화학적인 제품이 좀 덜 들어가고 내추럴한 천연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러면서 가격은 싸니까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미안막이라고 하는 얼굴에 붙이는 건 북한 여성들이 그걸 붙이고는 집에 그냥 가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는 대개 여성들이 그걸 붙이고 집에서 우리는 TV만 보는데 북한 여성들은 그걸 붙이고 이제 쓰레기도 버리러 가고 청소도 하러 가고.

[앵커]
그 미안막을 붙이고 막 돌아다닙니까?

[인터뷰]
돌아다닙니다. 집 주변에서 돌아다니는데 그러면 상당히 부티 나는 여성으로 이렇게 이제 각광을 받기 때문에 그런 게 우리하고도 생활 관습에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안찬일 소장님이 저희에게 직접 보내주신 화면입니다. 저기에 북한 화장품이 나오고 있고요. 중국에서는 굉장히 순하고 좋은데 가격까지 저렴해서 너무 좋다 이런 반응이 많다고 하고. 조금 전에 미안막, 그러니까 마스크팩 화면도 지나갔는데 북한 여성들도 요즘에 미안막을 많이 붙인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죠. 많이 붙이고 이제 피부를 그만큼 관리하려고 하고 있고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게 우리 한국의 드라마나 이런 걸 많이 보고 따라하려다 보니까 미안막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화장품 얘기를 계속해서 그런데 확실한 건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화장품 업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고 이것을 중국에서 상당히 눈여겨 보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경공업이 완전히 죽어버렸거든요. 그런데 경공업을 살려야 되겠다라는 그런 계산도 깔려 있다고 봐요. 지금 신의주 화장품 회사, 이 공장이 올 초에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공장 중에 최초로 정상 배급받고 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사실 배급이 제대로 배급을 받지 못하는 게 북한의 현실인데 신의주 화장품 공장만 사실 정상적으로 배급할 만큼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그런 상징이거든요. 그만큼 신의주 화장품 공장, 그러니까 평양에도 공장이 있지만 신의주 화장품 공장에 집중적으로 원료를 대고 집중적으로 생산, 만들고 있다라고 지금 보여집니다.

[앵커]
소장님, 끝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해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화장품 공장 직접 갈 정도로 경제 발전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과 다른 축에 있는 비핵화에도 앞으로 좀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여러 군부 강경파들을 뒤로 밀어내면서 비핵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아마 내일모레 폼페이오가 오면 또 시간표도 들고 간다, 어쩐다고 하는 것 보면 역시 경제 발전을 하려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핵화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합니다.

[앵커]
지난번 폼페이오 방북 때는 억류 미국인과 함께 돌아갔는데요. 이번에는 폼페이오가 어떤 선물을 갖고 돌아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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