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규모 '농구 방북'...내일 연락사무소 공사 시작

3일 대규모 '농구 방북'...내일 연락사무소 공사 시작

2018.07.01.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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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위급 회담과 각종 실무회담으로 마주앉았던 남과 북은 7월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는 3일 남북 통일 농구 대회를 위해 선수 등 대표단 100여 명이 방북하고 내일부터는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공사가 시작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4일과 5일 평양에서 남북 통일 농구 경기를 진행합니다.

국가 대표를 중심으로 한 남녀 선수 50명이 청팀과 홍팀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하고,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눈 혼합 경기도 진행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우리 측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0명은 3일 방북합니다.

4일에는 남과 북이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열고, 벌목과 개간에 따른 북측 지역의 산림 황폐화 대책과 남북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산림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달 중순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과 동해선 연결 구간에 대해 공동 점검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에는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으로 개성∼신의주 간 경의선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가 시작되고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집니다.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준비작업도 계속됩니다.

오는 3일 상봉 대상자들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고, 오는 25일 답변서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5년 10월 상봉행사 이후 사실상 방치 상태였던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 지역 시설 개보수 작업도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도 시작됩니다.

지난달 우리 측 인력이 여러 차례 방북해 준비작업을 벌인 데 이어 내일(2일) 26명이 방북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무소와 직원 숙소, 종합지원센터 등에 대한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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