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유예는 외교적 노력"

한미 "연합훈련 유예는 외교적 노력"

2018.06.28.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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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이 연합훈련 유예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인 이번 회담에서는 일단 중단된 연합훈련을 어떤 상황에서 재개할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된 가운데 양국 국방 장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연합훈련의 일시 중단은 비핵화 조치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 최근에 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결심은 한반도 내 문제들이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더욱더 잘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선행 조치 외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한미 간 상응 조치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북한이 비핵화를 유지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간 공동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인 이번 회담에서는 일시 중단된 연합훈련을 어떤 상황에서 재개할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의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오는 2020년대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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