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파란불'...바른당 새 원내대표 김관영

여야 원 구성 협상 '파란불'...바른당 새 원내대표 김관영

2018.06.25.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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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협상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여야가 당장 이번 주에 논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재선인 김관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소득 양극화와 청년 실업 등의 삶의 문제가 가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바른미래당을 만들겠다며, 즉각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 우리가 원내 제3의 교섭단체로서 확보해야 할 국회의 많은 직책이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원 구성 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방선거 참패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가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교섭단체인 '평화와 민주의 모임'도 즉각적인 원 구성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환영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기쇄신의 약속은 국회 정상화 실천을 통해서만 이행할 수 있습니다. 야당들이 국민을 위한 건설적 파트너십으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그러면서, 각종 민생 법안과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처리, 인사청문회 시행 등을 위해, 다음 달 임시국회 소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18곳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민주당과 야당들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조율하는 데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만일 원 구성이 늦어진다면,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또다시 '개점휴업'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일단 원 구성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며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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