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신망 서둘러 복원"...철도·도로 협의도 시작

"軍 통신망 서둘러 복원"...철도·도로 협의도 시작

2018.06.2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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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군사 당국이 현재 단절된 군 통신선의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서둘러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등 남북을 잇는 경제 협력 사업의 분과 회의도 일정이 확정되는 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간 군 통신선을 복원하기 위한 대령급 실무 접촉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렸습니다.

남북은 이 자리에서 단절된 통신망 상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복구 방법 등을 협의했습니다.

남북 간에는 서해지구 6개 회선과 동해지구 3개 회선의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서해선의 경우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완전히 끊겼고, 동해선은 2010년 화재로 모두 소실됐습니다.

지난 1월 서해지구 동케이블을 임시 복원했지만, 음성 통화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군 관계자는 남북 간 의사 소통은 문서 교환 방식이 기본인 만큼 팩스 전송이 가능한 광케이블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군 통신망이 어떤 문제로 끊겨 있는지, 회선을 전부 새로 깔아야 하는지, 일부만 이으면 되는지 등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원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군 통신망에 이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철도와 도로 연결 등의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현대화를 위한 분과회의 일정이 26일과 28일로 확정됐고,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다음 달 4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남북은 철도-도로 협력 회의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등 10년 만에 재개되는 경제 협력 사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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