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조문행렬 이틀째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

JP 조문행렬 이틀째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

2018.06.24.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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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김 시대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특히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고인이 한국 정치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하며 그 뜻을 기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빈소를 찾은 각계 인사들은 김종필 전 총리가 한국 정치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진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 : 정치가 어렵고 산업화 과정이 어려울 때마다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가지고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셨던….]

이회창 전 총리도 박정희 정권에서부터 '3김 시대'까지 중요한 역할을 도맡은 인물이라고 기억했습니다.

이른바 DJP 연합 등 정치적 악연은 다 지난 일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이회창 / 전 국무총리 : 고인을 빼고서는 한국의 현대 정치사를 말할 수 없을 만큼 활동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DJP 연합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박지원 의원도 총리와 장관으로 맺었던 고인과의 인연을 되짚었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DJP 연합을 통해서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기여 하셨고, 2000년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 때 아낌없는 지원을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훈장 추서에 대해 반대 여론도 있지만, 고인에 대한 예우로 본다며 논란을 벌일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생동안 한국 사회에 남기신 많은 족적들, 명암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국가에서 예우를 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전 의원, 그리고 김 전 총리의 사촌 처남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 부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5일 장이 끝나는 오는 27일 화장해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묻혀있는 충남 부여 가족묘에 함께 안장될 예정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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