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26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8월 20일∼26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2018.06.22.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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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8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 각각 100명 규모로,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로 결정됐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8월 20일에서 26일 사이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립니다.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씩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가족 1명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적십자 회담에서 남북은 다섯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상봉 대상자를 추려 다음 달 3일까지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고, 회보서는 25일까지 그리고 최종 명단은 8월 4일에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방치됐던 금강산 면회소보수를 위해 오는 27일 남측이 점검단을 파견해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최된 이번 적십자 회담은 당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했지만 남북 간 경색 국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거치느라 지연됐습니다.

다만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안인 만큼 광복절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집단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며 행사 개최를 회피해왔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건 큰 소득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합의에 집중하느라 뒤로 밀린 북한 억류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는 향후 과제로 남았습니다.

남북은 이번에 논의하지 못한 양측의 인도적 문제 등은 추후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 등을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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