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러시아로 출국...첫 하원 연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로 출국...첫 하원 연설

2018.06.21.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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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 오전, 모스크바로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고, 방러 기간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월드컵 두 번째 경기도 관람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 오늘 오전 출국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오늘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하는데요.

우리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건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입니다.

방러 첫날, 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대표를 만나고 하원에서 연설합니다.

러시아 하원인 '두마' 연설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남·북·러 3각 협력과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총리를 접견한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둘째 날인 내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납니다.

크렘린궁을 방문해 한·러 정상회담을 하고,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역시 양국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미회담 직후 한반도 주변 4강과 갖는 첫 정상외교란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청와대는 러시아가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러 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23일엔, 모스크바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러시아 월드컵 한-멕시코전을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에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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