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야 협상 '고민'...평화·정의 존재감↑

민주당, 대야 협상 '고민'...평화·정의 존재감↑

2018.06.16.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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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상반기는 지난달 말로 종료됐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원 구성부터 산적에 있는 민생 법안처리까지 여야가 머리를 맞댈 일이 많은데요.

선거에는 이겼지만 여전히 국회는 여소야대의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여전히 대야 협상이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과 정의당은 캐스팅보트 역할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통해 확실한 세를 불리기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정국 주도권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원 구성을 위한 대야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팀을 꾸려 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하반기 국회에서 민생 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11석을 더 얻으면서 모두 130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진보 야당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의석을 합하면 20석, 여기에 민중당과 무소속까지 더하면 산술적으로는 과반을 확보해 개혁 법안 처리가 가능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욱더 야당을 존중하고 저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그런 국회가 되도록….]

때문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 비상한 시기에 일치단결하고 힘을 합하면 정계개편 국면에서 확실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으로 맞설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견제할 것입니다.]

특히 평화당은 민주당이 국회를 운영할 방법은 연정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자칫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며 연정에는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불 끄기가 더 급한 보수 야당들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뾰족한 방안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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