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장성급회담...군사 긴장완화 집중논의

판문점 장성급회담...군사 긴장완화 집중논의

2018.06.14.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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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 년 만에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대표는 우리 측 대표단을 맞으면서 회담의 빠른 진전을 강조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진전된 안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나요?

[기자]
회담이 북측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서 중간 상황이 잘 전달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는 접어든 것 같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니까 여덟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회담 시작 전에 촬영된 영상에는 양측 대표가 아침에 비가 왔던 것을 언급하며 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시작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익산 /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 다행히도 남측 대표단이 넘어올 때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으니까 주인으로서 안도감을 가지게 됩니다.]

[김도균 /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 다행히 판문점 지역에 들어 오니까 비가 그쳐서 걸어서 회담장까지 올 수 있어서 오늘 회담이 성과 있게 진행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에 심은 소나무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남북 두 정상이 판문점에 심은 소나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 정신은 소나무 정신으로 회담 속도는 만리마 속도로 하자면서 빠른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도균 우리 측 수석대표는 판문점 정신을 이어받아 대화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앞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공통으로 강조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실천적인 조치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무장지대의 최전방 경계초소인 GP 철수와 비무장지대 내 중화기 제거 방안 등은 물론,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 때 언급했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서해 NLL의 평화수역 화 방안과, 군사회담 정례화, 군 수뇌부 간 핫라인 개설 등도 거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연습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는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각각 5명씩 회담에 임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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