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완전한 비핵화'는 검증도 포함된 것"

폼페이오 "'완전한 비핵화'는 검증도 포함된 것"

2018.06.14.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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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이틀 만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서울에 모여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도 분명히 포함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주예 기자!

북미 간 공동합의문에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문구가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분명히 비핵화 검증도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고요?

[기자]
오늘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검증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에는 비핵화 '검증'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합의문에 나온 '완전한 비핵화'라는 개념에는 '검증' 개념도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에는 북한에 대해 경제적, 금융적 구호가 먼저 제시됐지만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순서가 다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관심을 끌고 있는 대북 제재 역시, 완전히 비핵화됐다고 검증되기 이전에는 해제되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 조치를 빨리 진행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게 쉬운 과정은 아닐 거라며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계속 공조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미일 3국 지도자의 긴밀한 협조로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미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논란이 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단에 대한 논의도 있었나요?

[기자]
강경화 장관은 일단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한미 군 당국간에 논의할 내용이라면서 오늘 외교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남북 간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동기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미 군사훈련은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이고, 군 당국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한미 동맹 65주년을 맞는 해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한 미군은 이 지역의 억제력과 평화 안정에 기여해 왔고 앞으로도 이는 계속될 거라는 점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에 전격 성사된 오늘 한미일 3국 외교 장관 회담은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열릴 예정인 북미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의 과정에서 한미일 3국이 벌일 공조태세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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