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과 적극 소통해 비핵화 노력"...폼페이오 "문 대통령 주도적 역할 요청"

문재인 대통령 "北과 적극 소통해 비핵화 노력"...폼페이오 "문 대통령 주도적 역할 요청"

2018.06.14.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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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하는 동시에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청와대를 예방해 북미 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남북 정상의 관계가 돈독한 만큼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이고 한국 국민이 북미 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과 동떨어진 평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의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합의 내용이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한미 간 공조 체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한국전쟁 기간 동안의 전사자 유해 발굴이나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으로 작업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접견에서 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을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문제도 논의됐지만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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