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북·미 합의 환영"...한국당 "CVID 빠져 유감"

정치권 "북·미 합의 환영"...한국당 "CVID 빠져 유감"

2018.06.12.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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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북미 정상 간의 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한마디로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큰 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합의의 물꼬를 텄고,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에 이르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검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굉장히 세세하고 구체적 실천방안까지 논의하고 합의를 한 것은 향후 후속 회담의 기대감을 높인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 해소의 첫걸음을 떼고 새로운 관계와 대화의 장을 연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후속 회담을 통해 구체적 계획과 기한,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장정숙 / 민주평화당 대변인 : 우리 정부도 북미관계와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 등 남북 관계 개선 및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 역시 두 정상의 결단으로 세계가 완전히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세심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동성명에 CVID가 포함되지 않았고 구체적 비핵화 이행 계획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는 등 오히려 대한민국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지진 않을지 우려된다며, 북핵 폐기가 완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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