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여야 막판 유세...'추문·막말' 악재 난타전

'D-2' 여야 막판 유세...'추문·막말' 악재 난타전

2018.06.11.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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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 모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불거지면서 유세전도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인천·부천 비하 발언'과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불륜설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고, 나머지 야권도 양당을 비판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남 지역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과거 선거에서 보수 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지역인 만큼 유권자들이 투표 습관을 바꿔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동시에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부천·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논란이 되자 정 의원이 자진 탈당 쇼를 벌였다면서 의원직 사퇴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하고 한국당도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인천과 부천 시민에 대한 집단 매도이자 지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막말입니다.]

한국당은 해당 발언의 파문을 예의주시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과거 여배우와 불륜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 후보가 끝까지 거짓으로 추문을 덮으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지금에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선거 상황을 점검해보니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며 보수층 결집에 당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입니다. 이미 북풍은 국민 표심에 반영됐다고 봅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를 파탄 낸 민주당과 국정농단 세력인 한국당을 모두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선거 이후로도 한국당과 통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중도층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수구 세력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국가개혁과 미래 준비만을 추구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민주평화당은 지도부가 전북과 전남을 나눠 선거운동에 나서는 '쌍끌이 유세'를 벌이면서 호남에서 민주당의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호남을 찾은 정의당 지도부는 한국당을 심판하고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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